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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고] 한인 기업, 삼성에서 배우자

한인들의 해외 이민은 1903년 하와이 사탕수수밭으로 시작, 이주민들이 세계에 흩어져 사는 인구가 750만의 넘는 것으로 통계에 잡히고 있다.

세계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미국, 200만의 인구이다. 그 중에서 LA와 인근도시에 100만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통계상으로 보면 한인인구 4명 중 1명은 스몰비즈니스 자영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많은 타민족 소수이민자들이 부러워하고 있다.

미국의 대기업들은 거의 모두가 이민자들의 맘&팝(Mom & Pop)으로 시작, 오늘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P&G, 인텔. JC페니, 월그린, 리바이스들이다. 우리 이민사회가 100년이 넘었지만 이렇다할 사업체 하나도 없는 것은 노력과 경영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1977년 8월 삼성의 창업자 이병철 회장은 67세 때, 일본에 체류중 경제주간지 편집장에게 밝힌 삼성의 발자취, 경영철학의 소상한 내용을 밝혔다.



삼성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사람을 위주로 경영하는 창업자의 경영철학이 바탕이 됐다. 삼성물산을 비롯한 30개 업체를 창업, 대기업으로 키운 이 회장은 세계적인 경영혁신의 선구자였다. 한마디로 노벨상감 경영인이다.

삼성 창업자의 경영철학은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업의 경영은 지도력이 있어야 하며 이것은 인격, 지식·능력, 경영의 요소가 어울려서 갖추어 진다.

첫째, 사업은 사람이다. 사람이 모든 일을 함으로 좋은 인재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두 번째, 인재는 재능보다 사람 됨됨이다. 인격이나 성격이 중요하다는 논리이다. 셋째, 선발기준은 인물 본위이다. 건강한 사람, 인상이 좋은 사람, 활동적인 사람, 명랑한 사람이어야 한다. 최종 면접은 반드시 이병철 회장이 직접 참여 결정했다. 회사가 필요한 '됨됨이' 인물을 찾기 위해서다.

신입사원은 각자의 희망을 감안해서 우선 배치되었다가 몇 년 뒤에 다른 그룹 기업으로 배치하기도 한다. 그룹의 인사나 교류는 본인의 희망과 회사의 방침과 조화를 이루게 한다. 삼성은 떠나는 사람은 붙잡지 않는다. 붙잡을 수도 있지만 다른 곳으로 옮겨 기업과 국가를 위해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정도의 배려나 희생은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의 모든 자산은 (1) 3분의 1은 삼성문화 재단에 기부하고 (2) 3분의 1은 삼성의 공로자, 임원, 종업원에게 나누어 주고 (3) 3분의1은 가족생활비로 충당한다고 한다. 삼성은 2019년도 미국에서 우수 100대 기업 순위에서 프록터&갬블, 소니를 제치고 7위로 톱10 안에 진입했다.

벤치마킹은 좋은 것, 잘하는 것을 배우자는 것이다. 이민사회 한인 기업도 삼성의 이런 장점들을 벤치마킹해서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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