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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외곽: 도시의 외곽



빙하끄트머리: 빙하의 끄트머리





묘지가장자리: 묘지의 가장자리



얼룩가장자리: 얼룩의 가장자리



부고장의 검은 테두리: 슬픔의 가장자리




페터 한트게 '시 없는 삶'



201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게의 시 ‘단어의 가장자리 1’의 전문이다. 전위적인 극과 자전적인 소설로 문학 실험을 이어간 한트게는 연극 ‘관객모독’의 작가,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의 극본가로도 유명하다. 과거 알바니아 민족을 집단학살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을 옹호한 전력 때문에, 노벨상 수상을 철회하라는 강한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당시 스웨덴 한림원은 “작가 개인의 정치적 견해로 작품 세계가 평가되지는 않아야 한다”며 한트게를 옹호했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각자에게 맡긴다.



“내가 아직 혼자인 동안은, 나는 아직 나다. …내가 전철에 타자마자- 한 승객이 전차에 타고 있는 것이다. 내가 보석상에 들어서면- 한 남자고객이 보석상에 들어가는 것이다.…” 등으로 끝없이 이어지며 익명성의 삶을 소름 끼치게 기술한 ‘하루가 지나는 동안’ 등이 수록됐다.

양성희 / 한국중앙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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