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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이웃과 함께하는 연말

송년모임이 한창이다. 한해 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지나 친구, 동문, 단체 회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 2019년을 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함께하고 있다.

즐거운 연말 분위기에 들떠 있지만 주변에는 힘들게 또 한 해를 보내야 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있다. 당장 거처할 곳이 없는 홈리스들이 차가운 거리에 넘쳐나고, 끼니를 어렵게 이어가는 불우한 이웃들도 있다. 송년 모임의 행복한 웃음소리 뒤에는 쓸쓸히 한 해를 보내야만 하는 이웃들이 있다.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단체인 해피빌리지는 매년 연말 ‘사랑의 점퍼 나누기’ 행사를 해오고 있다. 이 행사는 거리에서 추위에 떨며 살아가는 노숙자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방한용 점퍼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과 단체 등 후원자들의 온정의 손길로 13년째 이어져 오면서 한인커뮤니티의 대표적인 연말 자선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내일(20일)까지 점퍼 구입을 위한 모금을 진행하며, 21일(토) 20여개 비영리단체와 함께 노숙자들에게 사랑의 점퍼를 나눠주게 된다. 2019년은 미국경제의 활황에도 한인커뮤니티 사정은 녹록지 않았다.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의류와 봉제업계는 계속되는 불황을 겪어 있고 일반 소매업 매출도 저조하다. 그렇다 보니 송년모임의 규모도 많이 축소됐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나눔의 의미는 더욱 빛을 발한다. 어려운 중에도 사랑을 실천하는 단체나 모임들이 있다. 정성이 모이면 우리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다. 이들에게 전하는 작은 정성이 그들에게는 큰 기쁨이 된다.

감사와 사랑의 계절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다면 더욱 뜻깊고 행복한 연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의 점퍼 후원문의: (213)368-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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