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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칼럼] “섣부른 재정보조 신청이 불러온 진학의 걸림돌”

미국에 이민 와서 정착하는 문제나 자녀들의 조기유학을 통해 겪는 기러기 가정의 어려움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난관이지만 무엇보다 자녀의 대학 진학 문제는 궁극적인 목표 이상으로 각 가정이 한 번 더 넘어야 할 큰 산에 비유할 수 있다.

대학 진학 시 받는 재정보조 지원은 신청하는 과정보다 재정보조 지원을 잘 받을 수 있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미국에서 대학 진학에 성공하려면 우선하여 입학 사정에 대한 노하우는 필수적이다. 대학이 선호하는 학생일수록 재정보조 지원을 더욱 많이 지원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무조건 성적이 높다고 해서 대학진학에 성공하는 일은 전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입 준비의 첫 단추를 잘 끼우려면 대학마다 선호하고 있는 입학 사정 요소와 아울러 선발 요강에 따른 입학 사정의 평가 방식에 차이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학업성적만 좋다고 해서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건 아니다. 지원할 대학을 선정해 나가는 과정도 당연히 재정보조 지원을 잘 지원하는 대학만 전략적으로 선별하느냐에 따라 합격률도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접근 방식의 활용도를 얼마나 높일 수 있는지에 따라 그 성공 여부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올해에도 2만7000여 개 고등학교에서 370만명 이상이 졸업했다. 이 중의 330만명 정도는 공립 고등학교이며 40여 만명은 사립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학부모들에게 사고방식의 전환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보여준다. 자녀가 가장 진학을 원하는 미국 내 Top 10개 대학의 모든 전공을 포함한 총 선발 신입생은 고작 연간 2만2000명 내외이다. 부모는 자녀가 전교 1등을 하면 마치 최고 상위 대학 중에서 최소한 이러한 대학 중의 한 곳은 합격할 수 있겠지 하는 잘못된 신념(?)이 확고하다.

그러나, 매년 미 전국에 전교 1등과 2등, 학생회장 및 최고 수준의 편집부 회장만 해도 12만명 이상이 넘는다고 생각해 보라. 과연 진학 문제를 쉽게 생각할 수 있을까. 더욱 심각한 문제는 아무리 많은 땀과 노력 및 비용을 들여서 원하는 대학에 어렵게 합격해도 재정보조 실패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자녀를 헤아릴 수 없다는 점이다. 차선책으로 한 단계 낮춘 대학에서 장학금을 더 많이 준다고 해서 자녀가 진실로 원하는 대학 선택을 하지 못하는 가정이 얼마나 많은지 필자는 매년 가슴 아픈 현실을 목격한다.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재정부담으로 많은 학부모가 학자금 융자 부담으로 빚더미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고 하물며, 두 명의 자녀가 동시에 대학을 진학할 경우에 사전 설계와 대비책의 부족으로 재정보조마저 실패해 재정적인 큰 걸림돌을 겪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재정보조의 사전설계는 현실 파악과 어떻게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지에 따라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무엇보다 현실 파악과 고정관념의 탈피는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열쇠다.

그동안 아무리 학자금 칼럼과 각종 미디어를 통해 계몽해도 대부분 학부모는 자녀가 대학 문턱을 코앞에 둔 시점이 되어서야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는 최적화된 재정보조의 신청에 많은 걸림돌이다.

재정보조의 신청은 대학 등록을 하게 되는 해보다 2년 전 수입을 계산하며 자산의 적용 시점은 재정보조 신청서가 프로세스 된 날짜를 기준 해 신청이 이뤄지지만, 예전의 세금보고 선상에 나타난 이자소득이나 배당금 혹은 Capital Gain 등의 자료가 세금보고에 나타나는 관계로 대학마다 자산의 변동을 잘 해명하지 못할 경우에 재정보조 지원에 커다란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한 사전설계와 점검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고정관념이 문제다. 대부분 재정보조 신청을 마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식의 안이한 그리고 어리석은 사고방식이 문제다.

마치, 무엇이 어려워 재정보조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하느냐는 식의 교만이라 할 수 있다. 신청서 제출을 마치는 것보다 신청서에서 합법적으로 어떠한 데이터가 입력될지에 따라서 재정보조금 계산에 중요한 가정분담금(EFC)의 계산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재정보조 진행에 따른 대학의 추가적인 요구사항이나 제출 정보의 검증 과정에서도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이유가 이러한 차이에 있다.

이 과정도 자녀에게 일임하는 경우 큰 낭패를 겪는 경우가 문제다. 대학이 사용하는 각종 재정보조공식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겸손한 마음으로 이 부분을 점검해 충분히 이해하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인슈타인은 준비 없이 성공된 미래를 바라는 것은 정신병의 시초라 말했다. 자녀의 대학 진학과 재정보조 진행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학부모의 책임과 사명은 크다.

대한민국 건국이념인 홍익인간의 사상을 토대로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 보다 철저히 임해야 하는 시기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itute.org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티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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