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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신종 코로나 영향

여행·석유·소매 업종에 직격탄
경제 피해 보통 1~3개월 지속

대표적인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 (Goldman Sach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이번 주 뉴욕에서 있을 예정인 파트너 미팅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400여명의 파트너가 세계 각국에서 뉴욕으로 모이는데 아시아 지역에서 와야 하는 직원들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업계는 아무래도 여행과 관련된 업종으로 보인다.

최근 델타 항공사(Delta Air Lines)는 유나이티드와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뒤를 이어 2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 중국행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항공사마다 제각각 중단 기간은 다르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 노출을 방지하려는 의도와 함께 급격히 감소한 승객수도 운항 중단 결정에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2003년도 사스(SARS) 사태로 인해 항공사들은 10조 달러 정도의 매출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하지만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지금의 중국 시장의 규모나 중요성은 사스 때보다 10배 정도 커져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대형 항공사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10% 이상씩 하락한 곳도 여럿 있다.

이번 사태로 오일(Oil) 계통 업체들도 타격을 많이 받는 업종이다. 크루드 오일 가격은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인 후 약 16% 정도 하락했으며 중국의 원유 유통의 중요한 도시가 우한(Wuhan) 이라는 점도 오페크(OPEC)에서 긴급회의 소집을 고려할 만큼 중국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대한 기피 현상과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으로 인해 소매 업체들도 타격을 받는데 더해 각 기업도 자사의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중국에 1만명 정도 규모의 직원이 있는 애플사는 2월 9일까지 중국 내의 모든 매장을 휴업시킨다고 하며 스타벅스와 맥도널드도 많은 매장을 단기 휴업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과거에 이런 상황이 장기적이라기보단 단기성일 가능성이 높고 2003년도 사스 때처럼 유럽 쪽에서 반사적으로 여행 호황을 누리는 경우도 생긴다. 골드만 삭스는 과거 바이러스 감염 사태에 비추어 볼 때 경제에 주는 악영향은 보통 한 달에서 석 달 정도였으며 경제 활동이 정상화 되기까지는 2~3분기 정도 걸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얘기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얼마나 오래 갈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어떤 식으로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시기는 본격적인 방역 정책이 시작되는 시점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바이러스 잠복 기간이 2주라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조만간 감염 증가세가 둔화하기 시작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문의: (213) 221-4090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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