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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입하면 평균 '10년'은 산다

중계인협회 14만명 조사
10년 전 비해 4년 늘어나
재구입 평균연령은 54세

미국인들의 주택 거주 기간이 비교적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올해 7월 한달 동안 집을 구입한 셀러와 바이어 14만58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홈 바이어&셀러 프로파일' 여론조사 결과 중간 거주기간이 '10년'으로 나타났다.

이는 20여 년 전인 1985의 유사한 조사에서 중간 거주기간이 6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서브프라임 직후 주택 거래가 얼어 붙으면서 모기지 유지 기간이 길어졌고 잦은 이사로 인한 비용 부담과 번거로움에 대한 반응으로도 분석된다.

동시에 집을 구입하는 '바이어' 입장에서는 중간 예상 거주 기간이 15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18%는 아예 '앞으로 이사는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의 조사에서 예상 거주 기간이 9년으로 나타났던 것에 비하면 6년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한번 이사를 한 가정은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이사를 계획하지 않는다는 트렌드로 해석된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첫 주택 구입자의 비율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34%로 소폭 줄었다. 전체 주택구입자의 평균 나이는 45세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지난해 구입자들의 중간 소득은 8만8800달러로 집계됐다.

하지만 재구입자들의 평균 연령은 갈수록 높아져 올해 54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 매각이나 재구입에 장년층의 참여가 많아졌다는 것인데 2017년 들어 주택 가치가 다시 2007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거래가 비교적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특히 은퇴 시기의 시니어들이 다운사이징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주택 형태로는 구입자의 13%가 다세대 거주용 주택 즉 비교적 큰 주택을 선호해 구입하고 있으며 바이어들의 15%는 새집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 주택의 전국 중간가격은 23만5000달러로 나타났으며 바이어들은 셀러의 요구 가격의 평균 98%를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 방식도 비교적 달라진 모습이었다.

가장 전형적인 바이어들은 인터넷을 통해 10주 동안 집을 찾고 실제 에이전트와 10채의 집을 살펴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유사한 여론조사 결과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바이어들이 더 꼼꼼하게 많은 집을 보려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바이어의 87%는 에이전트나 브로커를 통해서 쇼핑을 하고 있으며 42%는 에이전트를 이웃 친구 친척의 소개로 만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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