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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진로 틀어 플로리다 재앙 모면

역대 최강 위력(5등급) 허리케인 '어마(Irma)'가 진로를 틀어 플로리다주가 재앙을 가까스로 모면했다. 11일 오후 어마는 '열대성 폭풍(시속 65마일)'으로 위력이 줄어든 채 플로리다 내륙을 빠져나갔다.

<관계기사 19면>

조지아주 인명 피해는 교통사고 등으로 11일 오후 현재 3명이 사망했다.

'어마'는 이날 오후 조지아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덮쳐 4명의 추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조지아주 항구도시인 서배너시를 비롯해 해안지역에는 전날부터 약 54만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시의 중심가는 약 4피트 높이의 물에 잠겼다. 또 조지아주와 앨라배마주 각각 120만, 4만5000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이에 따라 이날 오후 7시 현재 정전으로 불편을 겪는 가구 및 사업체는 플로리다주 650만 가구, 사우스캐롤라이나 16만 가구, 노스캐롤라이나 1만3000가구를 포함해 총 791만800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어마가 플로리다 전역을 강타하면서도 재앙 수준의 피해를 모면한 것은 미국으로 접근하면서 진로를 바꿨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애초 어마는 인구가 밀집된 동부 해안 마이애미와 마이애미-데이드, 포트로더데일, 팜비치 쪽을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마는 카리브해를 지나면서 플로리다 반도의 서쪽으로 진로를 틀었다.

플로리다 반도 남서쪽은 국립공원과 습지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큰 도시가 거의 없다.

게다가 쿠바 북부에 먼저 상륙하면서 카테고리 5등급에서 3등급으로 위력이 약해졌고, 이어 키 웨스트와 마르코 섬에 도달하면서 다시 세력이 줄었다.

만약 어마의 중심부에서 가장 강력한 오른쪽 4분 원이 마이애미 동쪽 대도시 쪽으로 펼쳐졌다면 폭풍해일 등으로 엄청난 피해가 났을 것으로 기상당국은 분석했다.


정인아 기자 jung.i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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