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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째 양로시설 찬양사역 "소망 놓치마세요"

여명선교회 장명주 대표

치매나 중풍 등의 중병으로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노인들이 입원해 있는 미국 양로 시설만 찾아다니며 찬양으로 위로해주는 선교팀이 있다. '여명선교회(대표 장명주 목사)'가 바로 그 단체다.

버지니아에서 목회하던 남편과 함께 양로원에 다니는 사역을 하다 남편과 사별한 후 2002년 가든그로브로 이주한 장명주 목사가 자녀들과 조금씩 다니다 15년째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한인들도 알음알음 늘어나면서 지금은 100여명에 달한다. 그러다보니 활동 지역도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라크레센타, 샌타모니카, 웨스트 LA 지역까지 넓어졌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은퇴한 후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참여하고 있는 80대 목사부터 직장인, 학부모, UCLA 재학생들까지 다양하고 평범하다. 이들은 각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10~20여명이 매주 또는 격주로 모여 인근 양로시설을 다니며 찬양을 한다.



라크레센타 지역팀에서 피아노를 치는 송은영씨도 벌써 5년이 넘게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매달 2번씩 모임이 쉽지 않지만 송씨는 "몸이 힘들어도 마음은 기쁘다. 더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게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박학선 목사는 "미국인 노인들이 찬양을 통해 위로받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함께 은혜를 받는다"며 "사랑을 나눠줄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몸이 불편해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내가 먼저 찾아가자'는 생각에 사역을 시작했는데 동참하는 한인들이 늘어나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사역을 통해 만나는 노인들이 마지막 날까지 소망을 놓지 않고 살았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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