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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하다" 대신 "시간관리 잘하네" 칭찬해야

[LA중앙일보] 발행 2018/01/29 미주판 26면 기사입력 2018/01/28 16:55

[학부모 교실] 자녀의 지구력을 키워라
중단기 목표 세우고 자제력 지도
부모 기대치 높을수록 더 노력해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와 교사의 기대치가 높을수록 학생들은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모와 교사의 기대치가 높을수록 학생들은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미국 교육계의 화두는 '집요함'과 '끈질김'이다. 끝까지 매달리는 성격은 학교 뿐만 아니라 졸업후 사회생활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펜실베이니아대의 앤젤라 더그워스 심리학 교수는 '그릿: 열정과 인내의 힘'이라는 책에서 이런 성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시작한 걸 끝을 맺고 장애물을 뛰어넘어 목표를 이룬다는 연구결과를 썼다. 자녀가 무엇을 배우고 하든지 쉽게 싫증내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성격을 가지려면 어릴 때부터 교육이 필요하다.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1. 놀게 하라: 성인처럼 아이들도 자신들이 원하는 걸 할 때 더 몰두한다. 이때가 자녀의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다. 더그워스 교수는 "아이가 분야를 결정하기 전에 어떤 분야를 좋아하고 흥미를 보이는지 직접 찾아다니는 것이 좋다"며 "가능한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특별활동 클럽 가입, 전시회나 공연 관람 등 넓고 다양한 범위의 활동을 하도록 내버려둘 것"을 조언했다.

무엇보다 흥미를 보이는 분야가 있다면 꾸준히 그 분야를 접촉할 수 있도록 도와야 초기에 가졌던 흥미와 관심이 이어진다.

2. 자제력을 가르쳐라: 자제력은 자녀가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행동, 즉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행동이나 순간적으로 즐겁지는 않지만 보다 먼 목표를 향하는 행동을 할 때 작용한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거나 피아노 연습하기, 또는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수학 문제 연습하기가 포함된다. 자제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목표를 향해 일할 수 있는 능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더그워스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어릴 때부터 자아조절 수준이 높을수록 학업성취도가 높고 성인이 된 후에는 소득수준이나 저축, 신체건강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 어릴 때부터 충분히 잠을 자게 하고, TV시청 시간을 줄이는 등의 교육은 자제력을 키운다. 에세이를 쓰거나 숙제할 때 스마트폰을 꺼놓는 행동도 자제력 훈련의 결과다.

3. 목표를 높게 세워라: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사의 기대치가 높을수록 학생들은 더 열심히 공부한다. 부모의 기대감도 마찬가지 역할을 한다.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을 보면 우수한 학업 성적을 기대하는 가족의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관련 예일감성지능센터의 다이애나 디베차 발달심리학자는 "건강한 성취감을 갖게 하려면 어릴 때부터 신뢰하고 존경받는다는 안정감과 필요할 때 지원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며 "무엇보다 결과에 상관없이 사랑을 받는다는 경험이 아동의 성취감을 자라게 한다"고 설명했다.

4. 과정을 칭찬하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장애물이 있어도 좌절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영리하다"는 칭찬은 피해야 한다. 실패하면 똑똑하지 않다는 걸 드러낸다는 두려움에 자녀가 더 열심히 노력하지 않게 된다. 스탠퍼드대의 캐롤 드윅 심리학 교수는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이라는 연구에서 "아이들이 지능이나 재능으로 칭찬 받으면 어려움을 피하고 직면했을 때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다"며 "반면 힘들게 노력한 일에 대한 칭찬은 도전하게 만들고 끝까지 노력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드윅 교수는 이어 "농구게임에 꾸준히 참석했다든지, 학기말 시험 공부를 위해 시간관리를 잘 했다든지 '누구' 보다는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칭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 목표를 세우도록 격려한다: 자녀가 단기·중기·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예를 들어 6학년생의 단기 목표는 과학 과목에서 A학점을 받는 것이라면 중기 목표는 시나 주대항 과학경시대회에 출전하는 것, 장기 목표는 과학 관련 장학금을 받는 것이다. 차례로 계획을 세우다 보면 자녀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6. 특별활동을 지원하라: 학교 외에 드라마나 스포츠, 음악, 스카우트, 토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일이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는 "미셸 오바마는 두 딸에게 각각 2개의 스포츠를 가르쳤다"며 "스포츠 종목은 부모가 1개, 자녀가 1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자부심을 갖게 했다"고 설명했다.

7. 미래를 상상하게 하라: 미래의 목표를 상상해보면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생각하게 만든다. 실제로 SAT 시험을 앞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예상 점수와 결과에 따른 장애물을 상상하게 하는 훈련을 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나눈 결과 미래를 그린 그룹 속 학생들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점수도 모의점수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긍정적인 모습을 머릿 속에 그리는 행동은 자신감을 높여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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