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Mostly Cloudy
67.3°

2018.11.19(MON)

Follow Us

머스크의 마션 꿈…우주여행 시대 현실로 성큼

[LA중앙일보] 발행 2018/02/08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8/02/07 20:09

팰컨 헤비 로켓 시험 발사 성공
적재량 64t, 추진체 재활용 가능
"2024년까지 화성에 사람 보낸다"

스페이스X가 공개한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이 로드스터 운전석에 앉아 있는 영상. [AP]

스페이스X가 공개한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이 로드스터 운전석에 앉아 있는 영상. [AP]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만든 초중량 팰컨 헤비 로켓이 테슬라 전기차 로드스터를 싣고 우주 공간으로 날아올랐다. 빨간색 스포츠카 로드스터 운전석에는 나사의 우주복을 입은 마네킹 스타맨이 운전대를 잡고 앉아 있었다.

2024년까지 화성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선언한 혁신가 일론 머스크가 유인 화성 탐사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팰컨 헤비의 첫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올해부터 진행할 달 관광과 최종 목표인 인류의 화성 이주 사업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머스크 스페이스X CEO(최고 경영자)도 로켓 발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꿈같은 일이 일어났다. 이번 발사로 어떤 어려운 일도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제는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더 큰 규모의 수송 시스템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팰컨 헤비가 발사된 장소는 1969년 항공우주국(NASA)이 인류의 달 탐사를 상징하는 우주선 아폴로11호를 새턴 5호 로켓에 실어 보낸 발사대였다. 전문가들은 49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이뤄진 민간 로켓 발사가 우주 개발의 중심축이 국가에서 민간 기업으로 넘어가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팰컨 헤비는 이날 지구를 벗어나면서 하단 로켓과 보조로켓 2개 등 3개의 추진체를 분리했다. 로드스터가 실린 로켓 상단 부분만 화성을 향해 날아간다. 구체적인 화성 도달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1년 가까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머스크는 "로드스터는 지구에서 2억2500만㎞ 떨어진 화성 궤도에 도달한 후 태양을 타원궤도로 돌며 10억 년 동안 우주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리된 보조로켓 2개는 발사 후 8분여 뒤 발사 현장인 케이프 캐너배널로 돌아와 정확하게 안착했다. 연료를 채워 다시 사용하면 그동안 민간우주 시대 개막을 가로막았던 천문학적인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최근 들어 민간 우주기업들이 독자적인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면서 우주 개발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페이스X 뿐 아니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가 세운 '블루 오리진'도 2020년 발사를 목표로 45t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우주 로켓 뉴 글렌(New Glenn)을 개발하고 있다. 팰컨헤비는 대략 64t 정도를 싣고 지구 궤도를 벗어날 수 있게 제작됐다.

달이나 화성 표면에 베이스캠프를 지을 수 있을 정도로 무거운 중량의 구조물이나 트랙터 등을 실어나를 수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가능성은 열린 셈이다.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 민간기업이 꾸준한 기술개발 덕분에 달 여행과 화성 탐사가 더 이상 꿈이 아닌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관련기사 머스크 스페이스X- 테슬라 적자에 허덕

오늘의 핫이슈

Branded Content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