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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날씨 좋다고?…홍수·가뭄 극한 기후 반복

[LA중앙일보] 발행 2018/04/24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8/04/23 19:40

네이처지 가주 자연재해 경고
42년 안에 대홍수 올 가능성

천사의 도시 LA는 결국 지옥의 도시가 될 운명일까. 인간이 유발한 것으로 알려진 '기후변화'가 캘리포니아를 망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 연구보고서는 2060년까지 남가주를 포함한 가주가 극심한 기후변화 피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3일 KTLA5 등 지역매체는 네이처 기후변화저널이 발표한 '21세기 캘리포니아의 강수량 변동성 증가(Increasing precipitation volatility in twenty-first-century California)'를 인용해 날씨 천국인 가주가 가뭄과 홍수에 시달리는 지역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네이처에 실린 연구 보고서는 가주가 2018~2060년 사이 전에 겪어보지 못한 자연재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극과 극'을 오가는 날씨다. 가주는 지중해성기후(Mediterranean climate)로 여름엔 고온건조 겨울엔 비가 내리는 습한 날씨를 보여 세계 사람들이 선망하는 곳으로 불린다. 남가주는 연중 온화한 기후로 수많은 관광객이 날씨 때문에 찾아온다.

하지만 연구 보고서는 2010년 이후 가주 기후변화를 보면 이런 표현이 무색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극심한 가뭄과 많은 강우량으로 인한 홍수가 이미 가주 전역을 덮쳤다고 분석했다. 극과 극을 오가는 기후변화 주기도 심해졌다.

한 예로 2010~2016년 가주는 사상 최악의 가뭄에 시달려야 했다. 주 정부는 강제 절수령을 시행했고 주민들은 물 부족 고통을 겪었다.

동시에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 밀려온 비구름대는 가주에 엄청난 비를 쏟았다. LA 등 가주 전역은 전에 없던 우기를 겪어야 했다. 북가주 오로빌댐은 많은 양의 강우량을 감당하지 못해 파손됐다. 샌프란시스코와 LA를 연결하는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PCH) 1번 빅서 해안도로는 산사태로 유실됐다.

보고서는 가주의 기후변화 데이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입력해 결과물을 도출했다. 그 결과 거시적인 기후변화보다 미시적 기후변화가 더 큰 위협이라고 결론 내렸다.

오로빌 댐 사고와 같은 홍수피해가 그동안 25년마다 반복됐다면 2100년까지는 10년에 한 번꼴로 예측됐다. 100년에 한 번 발생했던 극단적인 가뭄도 이미 1976~1977년 2013~2014년 반복됐다. 극단적 가뭄 위험도는 21세기 80~140%까지 커졌다.

특히 보고서는 2018~2060년 사이 LA와 샌프란시스코 대도심에도 1862년 대홍수와 비슷한 재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1862년 대홍수 때 가주 전역은 40일 동안 30~100인치 비가 내렸다.

연구 보고서는 가주 기후변화는 지구온난화 영향이라고 명시했다. 인간은 자연을 파괴했고 그 피해를 달게 받아야 하는 운명에 처한 셈이다.

한편 21세기 벌어질 자연재해로 가주는 사회기반시설 복구 등에 막대한 예산도 써야 한다. 극심한 가뭄은 가주 전역에 산불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기습 강우는 홍수 피해로 주택가를 마비시킨다. 기후변화 대처 노력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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