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보험금으로 희망 나눠요"
대니얼 임 병장 순국 8주기 장학생
대학 진학 예정자 10명에 총 1만불
대니얼 임 병장은 캘스테이트 롱비치를 다니다 육군에 지원했다. 나라에 보탬이 되고 싶다던 그는 끝내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다. 국가는 임 병장에게 육군유공훈장, 육군명예복무훈장을 수여했다.
임우방·임순연씨는 매년 7월24일에 아들의 묘소를 찾는다. 생의 가장 큰 고통은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의 마음이라고 했다. 임씨 부부는 아들을 나라에 바쳤다. 아들이 남기고 간 생명보험금과 국가보상금으로 장학재단을 만들었다. 평소 이웃과 나눔을 중시했던 아들의 모습을 의미 있게 기억하고 싶어서다.
지난 8년 동안 이 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은 한인 대학생은 60여 명이 넘는다. 임씨 부부는 "이들이 장차 사회에서 '희망'을 나누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씨 부부는 "어려운 환경에서 대학에 진학한 한인 학생들에게 대니얼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대니얼 추모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대학 소식을 전할 때마다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임 병장 순국 8주기 희망나눔 장학생은 고교 12학년 또는 대학 진학 예정자가 지원하면 된다. 지원서 마감은 6월9일로 재단 웹사이트(www.sgtdaniellimmemorialfoundation.org)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지원서, 에세이, 가정 세금보고서, 고교 성적증명서, 교사 또는 성직자 추천서'를 지정 주소(1600 W. Walnut Pkwy, Compton, CA 90220) 또는 이메일(l.eric@julianachb.com)로 보내면 된다.
시상식은 6월 24일 열린다.
▶문의: (310)417-7966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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