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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자바시장 '박스 화재' 빈발…업주들 불안

[LA중앙일보] 발행 2018/05/25 경제 1면 기사입력 2018/05/24 21:10

업종 특성상 사용량 많아
홈리스들 불 피우다 번져
업소 밖에 방치하면 위험

의류도매업체들이 많은 LA자바시장은 요즘 홈리스들 소행으로 보이는 화재사고가 잇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화재가 발생한 건물 입구를 상가 직원이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홈리스 화재사고의 원인으로 꼽히는 빈 박스를 한 여성이 수거하는 모습.  김상진 기자

의류도매업체들이 많은 LA자바시장은 요즘 홈리스들 소행으로 보이는 화재사고가 잇따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화재가 발생한 건물 입구를 상가 직원이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홈리스 화재사고의 원인으로 꼽히는 빈 박스를 한 여성이 수거하는 모습. 김상진 기자

LA 한인타운의 홈리스 셸터 설치 문제가 현안인 가운데 LA다운타운 자바시장 의류업계는 홈리스 소행으로 추정되는 잇단 화재사고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일요일(20일) 오전 샌피드로 스트리트에 인접한 12가와 듀카세 앨리 사이의 3층 건물의 1층 매장 입구에서 불이 나 소방차 4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사고 당시의 주변 CCTV를 확인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불이 커지자 홈리스로 보이는 인물이 황급히 도주하는 모습이 찍혔다고 한다.

LA소방국 측에 따르면 콘트리트 건물이라 다행히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았지만 목조건물이었다면 큰 피해를 볼 뻔했다는 것이다. 피해 건물의 입구는 현재 폐쇄된 상태이며, 소방국의 안전진단이 끝나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 2월에도 샌피드로 스트리트와 피코 불러바드 인근의 한인 의류업체 창고에서도 홈리스로 소행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많은 피를 입었다.

자바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요즘 매달 서너 차례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한다. 대부분은 홈리스들이 상가 주변에 버려진 박스를 모아 불을 붙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A소방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홈리스들에 의한 화재 사고는 800건에 달해 2013년에 비해 8배 가까이 급증했다.

화재사고가 발생하면 직접적 피해는 물론 영업 중단으로 인한 손실도 엄청나 업주들 입장에서는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는 실벙이다.

자바시장의 홈리스에 의한 잦은 화재 사고는 빈 박스 관리 문제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의류업체들이 많은 특성상 매일 엄청난 양의 박스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자물쇠가 있는 대형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잘 관리하지 않으면 자칫 '위험한 물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홈리스들은 빈 박스들을 이용해 잠자리를 만들거나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불 쏘시개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평일 낮 동안에는 빈 박스를 수거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영업 후나 주말에는 이들마저 없어 업주가 각별히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 지난 20일 화재도 빈 박스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최대 의류도매상가인 샌피드로홀세일마트의 제이 김 사무국장은 "입주 업주들에게 빈 박스 관리를 잘 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어 "주변 상가들을 보면 빈 박스들을 방치한 채 퇴근하는 모습을 많이 보는데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샌마테오와 11가에 있는 매장이 화재 피해를 입은 트레스비엔의 김대재 대표는"화재 당시 홈리스가 박스 같은 것들을 모아 불을 피우다가 그대로 달아나는 모습을 봤다"며 "다행히 퇴근 전이었기에 불을 끌 수 있었지 만약, 퇴근 후나 주말이었다면 피해가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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