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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언론들이 오보쓴다"…가짜뉴스 퍼트리는 웨슨 측

2000여명 시위한 날 기자회견
주류언론에 근거없는 주장 일관

'한인타운 24시간 노숙자 임시 셸터 조례안'을 발의한 허브 웨슨 LA시의장(10지구)이 공영주차장 부지에 셸터를 강행할 뜻을 밝혔다. 웨슨 시의장은 지난 24일 시민 2000여 명이 LA한인타운 윌셔가 4차 시민집회를 끝낸 직후 LA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자세를 고수했다. 한인 및 주류 미디어가 정치인의 미숙한 소통방식을 지적함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24일 LA한인타운 4차 시민집회에 사상 최대규모 참가자가 모이자, ABC, NBC, CBS 등 주류 방송은 허브 웨슨 시의장과 에릭 가세티 LA시장 반응을 물었다.

웨슨 시의장은 2000여 명이 참석한 4차 시민집회가 끝난 뒤 열린 시청 기자회견에서 공영주차장을 활용한 노숙자 임시 셸터 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근 해당 조례안 저지 여론이 커지자 되레 자신이 위협(threats)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웨슨 시의장은 "며칠 전 나와 대화를 나눈 반대편 리더 중 한 명이 내 얼굴을 보고 '당신의 (정치적) 미래를 왜 고려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면서 "나는 내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 차에서 자면서 자녀의 안전을 걱정하는 노숙자 여성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웨슨 시의장은 노숙자 셸터 관련 통계를 활용한 거짓 주장이 드러나는 등 비판에 직면하자 한인 미디어를 탓하고 나섰다. 그는 10지구 내 노숙자가 LA한인타운에 가장 많다며 임시 셸터를 한인타운 구역 내로 한정했지만, 이 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NBC 방송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또한 웨슨 시의장 바네사 로드리게즈 대변인은 "한인 언론들이 잘못된 정보를 퍼트려 반대 시위를 조성한 책임이 있다"며 "해당 기사들은 '셸터가 LA시 전체에서 한인타운에만 설치된다', '셸터가 설치되면 오렌지 카운티 노숙자를 LA로 끌어올 것이다', '22일 시 소위원회 심의에 참석한 시의원이 가짜다'라고 보도했다"고 말했다. 본지는 25일 웨슨 시의장 사무실에 대변인 주장의 근거가 된 자료 공개를 두 차례 요청했다. 시의장 측은 이날 하루 동안 답변하지 않았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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