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주민의회 구획안 저지 "한인 저력 압도적 표차로 보이자"
LA한인회·시민연대 중간점검
우편투표 등록마감 열흘 남아
자원봉사자·후원금 동참 호소
이 자리에서 로라 전 회장 등 관계자들은 해당 투표일은 6월 19일이지만 우편투표를 위한 등록 마감일이 12일이기 때문에 앞으로 10일 동안 유권자 등록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후에는 투표 확인에 남은 힘을 써야한다고 호소했다.
로라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선거는) 사실상 미국에 있는 모든 한인이 다 참여할 수 있는 선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지난 3주 동안 유권자 등록 운동이 펼쳐졌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더 많은 동포가 유권자 등록에 나서고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주 동안 우편투표 유권자 등록 수는 약 1만2000명이며 이중 우편 투표용지가 발송된 수는 약 8000명으로 집계됐지만 투표까지 완료해 선거관리위원회에 반송봉투를 보낸 수는 30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창엽 전 한인회 이사장은 "주민의회는 CUP(조건부 영업허가)의 첫 관문이자 역내 모든 주민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능과 역할이 있다"며 "현재 살고 있는 한인뿐만 아니라 후손의 삶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인이 단결해 주민의회와 한인타운 영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투표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카톡방을 중심으로 소통하며 유권자 등록 자원봉사를 주도하고 있는 '한타지킴이 시민연대'의 헬렌 김 대표는 "현재 가주마켓과 마당몰, 한남체인, 올림픽과 버몬트 갤러리아마켓 등 5곳에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온라인 등록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라며 자원봉사 동참을 호소했다.
진 최 한인회 이사는 "16세 이상이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어른들이 1.5세와 2세도 투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한인회 이사장은 "이번 사안은 한인타운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남은 기간 동안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인회로 십시일반 기금을 전달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LA한인회는 이미 3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안 전 한인회장은 "최근 한인사회가 연이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우리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며 "우리가 이번 선거에서 만약 5만대 5000 정도의 압도적인 표차로 이기게 되면 노숙자 셸터 문제까지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저녁부터 시온마켓에도 유권자 등록 테이블이 추가로 마련된다. LA한인회와 한인타운 지키기 시민연대 관계자들은 이번 투표에 최소 6만 명의 한인이 등록하고 투표에 참여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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