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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고' 로고 작업에도 자바시장 '술렁'

"사업 확장 아니다" 해명 불구
업주들 새로운 움직임 촉각
70개국서 하루 600만 개 거래

한인 최대 온라인 패션도매사이트 '패션고닷넷(fashiongo.net)'이 추진하고 있는 게 과연 무엇일까?

최근 '패션교닷넷'이 웹사이트 첫 화면에 '새로운 패션고 브랜드를 소개한다'는 내용의 팝업창을 띄운 것을 두고 한인 의류업자들 사이에서 해석이 분분하다. '패션고가 패션분야에서 아마존과 같은 사업확장을 노리는 시작'이라는 주장도 있고, '패션고'를 의류 브랜드화 하려는 전략이라는 풀이도 있다.

패션고닷넷은 한국 인터넷 기업, 네이버에서 분사한 NHN엔터테인먼트가 인수·운영하고 있는 만큼 넉넉한 자금 지원 하에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연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 2002년 의류도매를 위한 온라인 B2B 플랫폼으로 출범한 이후 신발, 액세서리, 가방 등 패션분야 900여 벤더들이 가입한 거대 사이트로 거듭난 패션고닷넷이 새로운 수익모델을 추구할 때가 됐다는 점에서도 설득력이 있다.



한 의류업자는 "패션고닷넷은 지난 15년 넘게 벤더는 물론이고 수많은 바이어들의 정보를 축적했기 때문에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패션고라는 브랜드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업주는 "아마존이 의류업체 진출하는 방식이 패션고에서도 일어날 수 있고, 괜찮은 사업모델로도 보인다"며 "당장의 브랜드 변화를 알리는 것 외에 구체적 사업변화까지 설명한 점은 없기 때문에 많은 사업주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의류업주는 "많은 거래가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자바시장에도 포에버 21 이후 새로운 강자가 태어나게 되는 것이며 그게 패션고가 된다고 해서 이상할 게 전혀 없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패션고닷넷은 전 세계 70개국에 걸쳐 하루 평균 600만 개 이상의 온라인 상품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시도가 됐든 자바 패션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정작 패션고 측의 설명은 다르다. 한인업자들의 생각하고 있는 것과 같은 변화는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팝업 창은 단순한 로고 변화 작업을 알리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패션고닷넷 측은 "패션고의 꽃 그림 배치와 꽃잎 수를 줄인 로고 변화 작업을 한 후 이에 대한 일부 문의가 있기는 했지만 새로운 사업 진출을 알리는 시도는 아니다"라며 "기존의 벤더들과의 거래 방식에서 달라지는 것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패션고 측도 LA 기반의 벤더 가입이 충분한 상태에서 새로운 일을 계획할 수 있는 것이며 벤더들과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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