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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창으로 젊음 되찾아 봅시다"

7월14일 추억 7080콘서트

"한 여름밤에 식지 않은 젊음의 정열을 마음껏 불태워봐요."

이제 낯설지 않은 '떼창' 행사가 또 열린다. 바로 '제3회 드림LA밴드와 함께 하는 7080 추억의 콘서트'다. 지난해 LA와 OC에서 같은 포맷의 콘서트를 진행했던 스캇 오 밴드리더가 오는 7월14일(토) 오후7시 옥스포드팔레스호텔 무대에 선다.

최근 7080을 추억하는 콘서트가 여기저기서 기획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순수 로컬 뮤지션들의 행사는 드림LA밴드 뿐이다. 몇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우선 추억의 스타는 단 한 명도 출연하지 않는다. 덕분에 다수의 가수 노래가 귀에 익은 순서대로 라이브로 펼쳐진다. 다시 말해서 레퍼토리가 아닌 히트곡 중심의 공연이 된다.



둘째 듣는 콘서트가 아닌 함께 부르는 콘서트다. 무대 한쪽에서는 노래 가사가 보여지면서 '떼창'이 가능해진다.

밴드 리더이며 보컬을 맡고 있는 스캇 오씨는 "지난해 공연을 통해서 깨달은 바가 있다. 뮤지션이 멋있게 보이려고 하는 연주는 별로다. 훌륭한 연주는 유튜브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안다"며 "현장에서 동시대를 함께한 사람들과 함께 추억의 노래를 부르는데 의미가 있다. 그래서 선곡을 특별하게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만 해도 떼창은 생소했다. '떼창은 단체로 함께 소리높여 노래부르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다. 하지만 이제는 콘서트의 한 장르가 됐다.

셋째 올해는 다양한 장르로 떼창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노래는 모두 24곡에 불과하지만 포크 가요 트로트 팝송 트위스트 등 5개 장르가 메들리로 진행된다.

그룹사우드 출신으로 로컬 음악인인 오씨의 드림LA밴드는 리드보컬 기타 오명수 기타 김민수 베이스 이현식 키보드 황경희 드럼 이정민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들이지만 남가주에서는 음악 무대가 비좁아 무대에 설 기회가 부족했다. 그래서 이번 무대에 대한 기대가 청중만큼 높다.

참가비는 연주자 모두 재능기부 차원이어서 장소 사용료를 'n분의1'로 나누는 의미로 20달러로 정했다. 다만 앞자리 몇 곳은 VIP석(50달러)이 마련됐다.

오씨는 "의미있는 연주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무척 행복하다.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날 행사에 참가해서 함께 목청껏 노래 부를 관객들도 똑같이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콘서트 시리즈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연주될 노래중 마지막곡은 '아름다운 강산'이다. 공연은 오후 7시에 시작되지만 가능하면 혼잡을 피해 6시쯤 도착해달라고 부탁했다.

▶문의:(213)327-4797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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