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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중독' 6세 미만 최근 10년 간 2배 증가

100만 명당 6.4명→12.6명

오피오이드계 마약류 약물에 중독돼 숨지거나 고통을 겪고 있는 6세 미만 아이의 수가 10년새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25일 시카고 소아과 대학 조교수인 제이슨 케인 교수가 소아과 저널(journal Pediatrics)에 발표한 논문을 바탕으로 보도했다.

발표에 따르면 오피오이드계 진통제인 '부프레노핀(buprenorphine)'에 중독된 6세 미만 아이의 수는 2010년 기준 100만 명당 20.2명으로 2007년 100만 명당 6.4명에 비해 215.6% 증가했다. 이후 2013년에는 100만 명당 11.6명으로 감소한 뒤 2016년에는 12.6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제이슨 케인 교수는 "최초로 조사한 내용은 아니지만 대부분 아이가 의도치 않게 약물에 접촉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2007년부터 2016년 사이 10년 동안 부프레노핀 유아 노출 사고로 미 약물통제센터에 신고된 건수는 1만1200건이었다. 이 가운데 6세 미만 아이들이 86%를 차지했고 89%가 실수로 약물에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케인 교수는 "왜 이렇게 많은지 확실하지 않다. 아마 약물을 가진 부모들이 다른 약물보다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해 아이들의 손이 닿는 곳에 약물을 보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약물 중독제로 쓰이는 부프레노핀은 성인의 호흡을 천천히 하게 하는 등 호흡기 억제 작용을 한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섭취할 경우 호흡기에 큰 영향을 끼친다. 케인은 "6세 미만의 아이 7명이 우발적인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부프레노핀을 피부에 이식할 수 있는 방안이 승인되어야 하고 약물을 소지하고 있을 경우 약병에 라벨을 붙이거나 남은 약은 반드시 폐기하라고 당부했다.


황상호 기자 hwang.sang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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