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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세 금지안' 상정 로비 의혹

주지사와 음료업계 중역들
식사후 찍은 사진 공개돼

소다 등 특정 음식물에 부과되는 세금을 금지하는 법안이 캘리포니아 주의회에 상정된 가운데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음료업계 중역들과 식사를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7일 중가주 지역지 새크라멘토 비는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미국음료협회(ABA)의 케빈 킨 수석 부사장 펩시의 루페 드 라 크루즈 매니저 코카콜라의 낸시 리몬 디렉터 등과 사택에서 식사를 마친 뒤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가주의회에서 소다세를 금지하는 법안이 상정된 것과 6월 2일에 있었던 식사가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소다세는 설탕이 많이 든 탄산음료 등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음료들이 비만을 유발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기반해 2010년대 들어 많은 카운티와 시에서 시작됐다. 특히나 샌프란시스코와 버클리 등 북가주에서는 소다세를 부과하는 곳이 많다. 하지만 이번에 상정된 법안에 따르면 2030년까지 지방정부가 특정 음식물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금지된다.

여러 비영리단체에서 일하며 소다세 신설을 이끌어낸 정치 컨설턴트 래리 프라무톨라는 "사진은 이익집단이 정치에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하는지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라고 비판했다.



사진이 논란이 되자 ABA 측은 성명서를 통해서 "소다세 금지에 대한 논의는 며칠 전에 시작됐을 뿐이며 식사는 법안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비판을 일축했다. 브라운 지사의 대변인인 에반 웨스트럽 또한 식사와 법안의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식사 자리에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길 거부했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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