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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요금 '꿈틀'…이통사 합병추진 등 영향

할인 프로모션 크게 줄어
업체들 5G 투자금 확보도

업체간 경쟁으로 잠잠하던 휴대폰 요금이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동통신사들이 할인 프로모션을 줄이면서 휴대폰 평균 요금이 소폭이긴 하지만 2년 만에 처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6월 기준 평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0.3% 정도 올랐다.

그동안 대형 이통사들의 치열한 경쟁 덕에 소비자들은 저렴한 요금에 통화, 문자,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었다. 업체간 경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의 휴대폰 가격은 물론 요금도 최저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이동통신사들의 할인 프로모션이 크게 줄었다. 또 가격이 저렴한 플랜은 각종 제약 조건이 있어 이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프로모션 경쟁을 펼쳐왔던 T모빌과 스프린트가 최근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 있는데다 업계 1위와 2위인 버라이즌과 AT&T는 많은 가입자 덕에 공격적인 프로모션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여기에다 이동통신사들이 현재의 4G보다 속도가 200배 이상 빠른 차세대 네트워크 5G 서비스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 중이라 굳이 자금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할인 프로모션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일부 전문가들은 T모빌과 스프린트의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업체간 경쟁을 약화시켜 결국 요금 인상을 초래해 소비자의 부담만 커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AT&T와 타임워너의 인수합병 승인 판결 후 곧바로 이용료 인상 조치가 나왔던 것을 예로 들기도 했다.

현재 성인 100명 중 95명은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이 연간 사용하는 데이터양은 15조7000메가바이트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의 4조1000메가바이트에 비해서 3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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