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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입학전형서 SAT·ACT 제외되나

교수회 주도로 실효성 조사
반영비율 대폭 축소 예상돼
입학 시스템 전면 개정될 듯
타대학들도 제외 추세 확산

캘리포니아주의 최대 주립대인 UC가 현행 대학 입학시험인 SAT와 ACT의 실효성에 대해 직접 조사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입학 전형 시스템이 개정될 경우 한인 학생들의 UC 진학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UC이사회는 SAT와 ACT 시험이 학생의 대학 성공을 정확하게 예측하는지에 대해 UC 교수진들이 직접 조사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보고서는 대입 지원시 제출한 SAT나 ACT 점수로는 대학이 학생들의 재능이나 대학 생활의 성공 여부를 예측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미국내 28개 대학에 접수된 95만 개의 지원서를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UC는 지난 2003년부터 신입생 선발시 대입시험 점수를 반영해 왔다. 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서 SAT나 ACT 점수의 반영 비율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학생들에게 선택 권한을 주도록 입학 전형 시스템을 전면 개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미국에서는 SAT나 ACT를 요구하지 않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시카고 대학, 조지워싱턴대 등 1000여 개 대학이 SAT나 ACT 점수를 요구하지 않거나 학생들에게 선택 권한을 주고 있다.

따라서 미국내 공립대 중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UC도 대입시험 점수를 입학 전형에서 제외시킨다면 미국 내 다른 주립대들도 비슷하게 따를 수 있어 미국의 대입 시스템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대입 시험점수를 요구하지 않은 대학에는 라틴계와 흑인 학생들의 진학률이 크게 늘었다"며 "UC도 대입 시험점수를 입시 전형에서 제외한다면 경제적 이유나 가정환경 등의 이유로 대입시험을 치를 수 없었던 저소득층이나 소수계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UC는 이번 조사를 통해 대입 시험점수의 공정성도 확인한다는 입장이다. 최근 수년 새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에서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기출 문제 재사용이나 사전 유출 등으로 인한 논란이 커지면서 외국인 학생뿐만 아니라 국내 학생들의 점수까지 취소하거나 재검토하는 케이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본지가 최근 인터뷰한 게리 클라크 UCLA 입학처장은 "대입시험에 대한 이슈와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칼리지보드에 문제집 보안 강화 등 해결 방법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해 이를 주목하고 있음을 알렸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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