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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학생 5명 중 1명꼴 "돈 없어 끼니 거른다"

UC '학생 생활 보고서' 발표
방학에 홈리스 처치 2000명

캘리포니아 주립대인 UC 재학생 5명 중 1명은 돈이 없어서 굶는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주고 있다. 또 방학 때 갈 곳이 없어 홈리스로 지내는 학생도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UC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UC학생 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들의 23%는 자주 돈이 없어서 끼니를 거르거나 음식 사이즈를 줄여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9개 캠퍼스에서 참여한 5만8377명의 학생 중 39%가 돈이 없어서 끼니를 거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끼니를 거르는 횟수를 묻는 항목에서는 9%가 '가끔(somewhat often)' 끼니를 거르거나 음식 사이즈를 줄인다고 답했으며, 7%는 자주(often), 6%는 매우 자주(very often)라고 답해 적지 않은 학생들이 끼니를 제때 먹지 못하고 있었다. 반면, 끼니 걱정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한 학생들은 61%였다.

캠퍼스별로 보면 LA가 돈 때문에 끼니를 거르거나 줄인 학생 비율이 31%로 가장 낮았으며 머세드 학생들이 52%로 가장 높았다.



또 보고서를 보면 홈리스로 지내는 학생도 2260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절반은 학기 중에는 기숙사에 머물기 때문에 방학 동안에만 갈 곳이 없지만 나머지 절반은 학기 중에도 지낼 곳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보고서를 제출받은 UC 총장실은 각 캠퍼스별로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실태 파악에 들어가는 한편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라고 각 캠퍼스에 지시했다.

UC 총장실은 "학생들이 창피하다는 이유로 학생지원 프로그램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가 지원하는 푸드스탬프 프로그램이나 거주비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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