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동료 위해 '보복구 감행' 사바시아, 양키스서 50만달러 보너스 지급

뉴욕 양키스의 베테랑 좌완 투수 CC 사바시아(38)가 희생정신과 더불어 돈까지 챙겼다.

AP통신은 18일 양키스 구단이 사바시아에게 인센티브 50만달러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올해 양키스와 1년간 1000만달러에 계약한뒤 155-165,-175-185이닝을 던질때마다 보너스 50만달러를 받기로 했던 그는 153이닝에 그쳐 155이닝을 채우는데 실패했다. 그런데도 남은 2이닝에 대한 사연을 평가받아 50만달러를 받았다.

사바시아는 9월27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서 벌어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 155이닝을 넉넉히 채울수 있는 상황이었다. 타선 역시 무려 11점을 벌어주며 부담을 던 사바시아는 5이닝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11-0으로 앞선 6회말 탬파베이 선두타자에게 초구를 던질때까지 투구수는 겨우 55개였다. 2이닝만 더 채우면 시즌 155이닝을 채워 50만달러를 챙기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사바시아는 스스로 재를 뿌렸다. 6회말 초구에 선두 헤수스 스쿠레의 다리를 맞혀 퇴장 명령을 받았다.

6회초 탬파베이 투수 앤드루 키트리지가 양키스 오스틴 로마인의 머리를 겨냥한 위협구를 던진데 대한 보복이었다.

키트리지의 투구 이후 주심은 양팀에 경고했지만 사바시아는 주저없이 초구에 스쿠레를 맞히고 퇴장을 감수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5경기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그러나 돈을 포기하고 동료를 보호하는 자세로 양키스 선수들의 찬사와 존경을 받았고 구단 역시 계약 조항에 연연하지 않은채 50만달러를 챙겨줬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