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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보다 더 어려운 장애인 돕는 학생되길"

비전 시각장애인 센터
장학금 1만4800불 전달
재활과 홀로서기 지원

지난달 22일 비전시각장애인센터가 6명에게 총 1만48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달 22일 비전시각장애인센터가 6명에게 총 1만48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시각을 잃은 한인 장애인에게 재활교육과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비전시각장애인센터(이하 센터)가 지난달 22일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창립 19년을 맞은 이 단체는 22일 창립 감사예배와 성탄모임을 갖고 박트리오 공연으로 화제가 됐던 제16회 시각장애인을 위한 장학기금 마련 찬양의 밤에서 조성한 기금과 강영우박사장학재단의 정진수 장로 등 개인독지자가 후원한 장학기금 총1만4800달러를 6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추영수 대표와 성광수 장로는 시각을 잃었으나 재활을 통해 또 다른 장애인을 위해 교육하고 있는 황수지 교육디렉터와 정화영 음악디렉터에게 각각 3600달러를 전달했다.

또 시각장애를 극복하고자 대학공부를 하고 있는 정요한 브랜든 신 조은별 학생에게는 각 1000달러와 형편이 어려운 이중장애를 갖고 있는 이여울 (UC어바인) 학생에게는 4600달러를 수여했다.



추 대표는 "어렵지만 학업을 잘 끝마쳐 훗날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장애인들을 돕는 소중한 사람들이 되어달라"고 격려했다.

현재 재활교육을 위한 비전시각장애인센터는 선천적으로 혹은 후천적으로 시각장애를 입은 많은 회원들에게 홀로서기를 위한 재활교실을 열어 '제2의 눈'을 뜨게 함으로 새로운 삶을 열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한영 점자교실 음성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컴퓨터교실 컴퓨터 브레일(한소네 교육) 스마트폰 교실 각종 음악교실과 건강교실 등을 통해 장애인들이 배워야 하는 필수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센터는 재활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차량 라이드 봉사와 장애회원들에게 무료로 점심까지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그야말로 매일 장애인들에게는 쉼터와 같은 역할 필요로 하는 정보를 나누는 섬김과 나눔공동체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를 이끌고 있는 추영수 목사도 사실은 기적이다. 한국의 판문점 근처에서 군생활 도중에 레이더시스템의 폭발사고를 만나 시각을 잃은 추 목사는 장애를 극복하고 성직자가 된 경우다.

"안타까운 것은 상담전화를 많이 받았으나 센터에 나오기까지 많은 한인들이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애는 결코 부끄럽고 숨길 일이 아니라 반드시 마음을 열어 재활과 홀로서기를 하여 가족은 물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권리를 누려야 합니다."

한편 센터는 새해를 맞아 변화가 있다. 선교기관의 열악한 환경과 어려운 운영체계를 해결하고자 현 장소 (1029 S Normandie Ave)에서 새 장소 (1508 6th Ave)로 옮긴다. ▶문의:(213)392-1030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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