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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거리 미사일 유럽 배치되면 러 미사일 미 본토 겨냥할 것"

푸틴 INF 탈퇴 미국에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이 '중거리핵전력 조약'(INF)을 파기하고 유럽에 러시아를 위협하는 중.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러시아의 대응 미사일은 미국 미사일이 배치될 유럽 지역은 물론 미국 본토의 군사 지휘 본부도 겨냥하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의회 국정연설에서 미국의 INF 조약 탈퇴 추진과 관련한 러시아의 대응조치에 관해 설명하면서 "러시아는 먼저 그러한 미사일들(중.단거리 미사일들)을 유럽에 배치할 의사가 없다"면서 "미국의 계획대로 그것들이 실제로 생산돼서 유럽 대륙에 배치되면 이는 국제 안보 분야 정세를 심하게 악화시킬 것이며 러시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푸틴은 "그럴 경우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대칭적이고 대등한 행동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우리에게 직접적 위협이 출발하는 지역에 대해서뿐 아니라 우리를 위협하는 미사일 시스템 사용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센터가 위치한 지역을 향해 사용할 무기를 개발하고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유사시 러시아를 겨냥한 미사일이 발사될 유럽 지역뿐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결정한 미국 본토의 군사 지휘본부도 대응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푸틴은 지난해 국정 연설에 이어 이번에도 러시아가 자국의 주권과 안보를 지키기 위한 첨단무기들을 갖추거나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 중인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이 마하 9의 속도로 1000km 이상의 사거리를 비행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건조 중이거나 미래에 건조될 수상함 및 잠수함이 이 미사일로 무장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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