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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의 '종합적 입학사정' 평가 방식…지원서 심사시 학업성적 50% 반영

특별활동 내용 감사 통해 조사하기도 캠퍼스 투어·재학생 인터뷰 등 조언

UC샌디에이고 공대 학생들이 실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입학 심사시 학업 성적을 40%까지 반영 한다고 밝혔다.

UC샌디에이고 공대 학생들이 실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입학 심사시 학업 성적을 40%까지 반영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열린 칼리지보드 대입콘퍼런스에 참석한 UC 관계자들이 입학사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지난 20일부터 열린 칼리지보드 대입콘퍼런스에 참석한 UC 관계자들이 입학사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봄 방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들은 성적표가 나오는 시즌이 괴롭다. 12학년의 경우 UC 지원서에 적은 수업과목에서 성적이 C 이하를 받을 경우 합격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대입을 앞두고 있는 고등학생들에게도 성적 관리는 필수다.

지난 20일부터 사흘동안 남가주에서 칼리지보드 주최 대입 콘퍼런스에 참가한 UC 4개 캠퍼스 입학담당 관계자들은 "성적표에 적힌 수업 내용과 성적 반영률이 50% 이상 차지한다"며 성적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UCLA의 게리 클라크 입학처 본부장, 아델라 브룸필드 UC샌디에이고 부총장, UC샌타바버러 리사 프리지콥 입학처 본부장, 미첼 위팅햄 UC샌타크루즈 부총장이 나와 캠퍼스별 지원서 심사 방식과 학교 성적 반영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했다.

-종합적 입학사정(Holistic Application Review)이란?

UC는 지원서 심사시 ▶지원자의 고교 성적 및 과목 ▶개인적인 특성 ▶지원자의 대학에서 지적·문화적 활력 기여 가능성 ▶대입시험 및 AP 등 표준시험 성적 ▶학업 심화 프로그램의 성과 ▶그외 성취한 증거 ▶기회 ▶도전 부문으로 나눠 심사한다. 고교 성적과 과목의 경우 UC 입학에 필요한 A -G 필수과목 조건에서 권장하는 과목 이상의 수준까지 택해 들었는지 심사 한다. 예를 들어 영어 과목은 누구나 4년을 이수해야 하지만 수학은 최소한 3년만 이수하면 된다. 하지만 4년을 이수한다든지, 특히 외국어 같은 과목에서 2년을 들어야만 하는 과목을 3~ 4년, 혹은 AP까지 수강한 기록 등이다.



개인 특성은 에세이를 통해 평가한다. 또 지적·문화적 활력 기여의 경우 커뮤니티를 위한 활동을 본다. 학업 심화 프로그램의 성과는 지원자가 고등학교에서 들을 수 없는 다음 단계의 수업을 대학이나 온라인 강의 등이 해당한다. 그외 각종 경시대회 출전한 기록이나 특별활동 등을 통해 기회를 잘 활용했는지 등을 본다.

-각 캠퍼스별 심사방식은?

UCLA 클라크 본부장: 학생이 제출한 모든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검토하는 내용은 성적과 대입시험 성적, AP나 SAT 서브젝트 시험 점수, 특별활동, 에세이 등이다. 각 부문별로 반영하는 비율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학업 성적을 가장 많이 보는 편이다.

샌디에이고 브룸필드 부총장: 샌디에이고 캠퍼스도 모든 자료를 종합적으로 심사한 후 합격자를 선발한다.

샌디에이고는 공대나 과학 등 이과 계통 전공이 강해 이들 전공을 지원한 학생들일 경우 사전에 들어야 하는 필수과목을 이수했는지도 확인한다. 학업 성적의 경우 50%, 특별활동 내용을 비롯한 나머지 부분을 50% 반영해 심사하고 있다.

샌타바버러 프리지콥 본부장: 샌타버버러는 종합적 입학사정보다는 '포괄적입학사정(Comprehensive Review)'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이다. UC지원서에 제출한 내용에 문화적 다양성도 고려한다. 샌타버버러도 학업성적과 표준시험을 50%, 나머지 부분을 50% 반영한다.

샌타크루즈 위팅햄 부총장: 8가지 항목을 종합해 심사한다. 성적과 표준시험 성적을 가장 많이 반영한다. 합격자 선발시 학업성적과 표준시험 성적 40%, 에세이 30%, 특별활동 등 나머지 30%씩 반영한다.

-고등학교에서 듣는 과목을 모두 검토하는가?

클라크: 과목 내용은 중요하다. 학생이 노력한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능한 일반 수업만 듣는 것보다는 AP나 아너 클래스를 듣는 게 심사에 도움이 된다.

프리지콥: AP과목을 많이 듣는 학생들이 많다. 또 칼리지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많다. 이런 내용은 아무래도 지원서를 심사할 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기자나 탈락통보를 받고 재심사를 요청하면 반영되는가?

클라크: 그렇다. 지난해 경우 2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재심사를 요청해 이중 100여명 가까운 학생들이 합격했다. 만일 본인이 제출한 내용이 심사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았다든지 또는 자료 미비 등으로 관련내용을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면 재심사를 요청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많은 특별활동 내용을 어떻게 확인하는가?

프리지콥: 모든 걸 일일이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샌타바버러에는 감사 시스템이 있어서 지원자의 일부분은 특별활동이나 그외 수상경력 등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게 된다. 이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탈락된다. 대입 사정관이 지원서를 검토할 때 너무나 대단한 내용이 담겨 있거나 조금 이상한 내용이 있다고 생각되면 역시 감사를 요구한다.

브룸필드: 전공을 택할 때 듣는 사전 과목을 제대로 이수했는지 검토하는 경우가 많다. 사전 과목이나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않은 지원자의 경우 성적이 우수하고 탁월해도 탈락된다. 매년 지원자를 제대로 걸러내기 위해 입학 사정관을 훈련시키고 있다. 대부분은 노련하기 때문에 이상한 내용을 금방 걸러낸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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