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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보울 우승팀 구단주 성매매 하다 걸린 스파 설립자 트럼프와 수퍼보울 보며 '셀카'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수퍼보울 우승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가 성매매를 하다 걸린 스파의 설립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찍은 셀카가 마이애미 헤럴드지에 실렸다. 그것도 지난 2월3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LA 램스가 수퍼보울 우승컵을 놓고 경기를 벌인 날,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컨트리 클럽에서 개최한 관전 파티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 곁에서 함께 경기를 보며 찍은 셀카 사진이다.

지난 2월 수퍼보울 경기를 관람하며 함께 사진을 찍은 트럼프 대통령과 리 양. [마이애미 헤럴드]

지난 2월 수퍼보울 경기를 관람하며 함께 사진을 찍은 트럼프 대통령과 리 양. [마이애미 헤럴드]

CNN방송은 8일 마이애미 헤럴드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크래프트가 성매매를 하다 걸린 오키즈 오브 아시아 데이 스파를 설립한 중국계 리 양(45)이 지난해 3월 플로리다주 마라라고에서 열린 모금 파티에 트럼프 대통령의 거액 기부자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20년 전 중국에서 이민 온 리 양과 그의 가족들은 2007년 처음 팜비치 가든에 도쿄 데이 스파&마사지숍을 연 뒤 사업을 키워 팜 비치와 브로워드 카운티 지역에 최소 6개의 스파&마사지숍과 여러 개의 네일 살롱을 운영하고 있다. 크래프트의 성매매가 적발된 업소는 2013년 다른 중국계 여성인 화 장에게 매각했는데 문제는 이 업소가 인신매매 조직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사면서 소유주가 공갈 및 성매매 업소 운영으로 기소됐다는 것이다.

리 양은 마이애미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스파의 마사지사들이 성을 팔았다는 혐의를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하면서 "나는 비즈니스를 접었고 곧 워싱턴DC로 이주할 것"이라며 자신과 가족은 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리 양과 가족들이 2017년부터 트럼프 대통령 지원 수퍼팩인 트럼프 빅토리에 4만2000달러 이상을 기부하고 대선 캠페인에도 1만6000달러 이상을 기부해 지난해 2월 백악관에서 열린 아시안계 행사에 초대받았고 3월에는 마라라고에서 열린 모금행사에 5만 달러 기부자에게 주는 특전을 받고 참석했다.

리 양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2020년 대선 캠페인 매니저 브래드 카스케일 등 트럼프 이너서클 인사들과도 많은 사진을 찍었다.

언론들은 일반 기부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이너서클 인사들에게 접근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다며 크래프트와 리 양이 어떤 연결고리가 되지 않았을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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