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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서 로켓 두 발 날아오자 100곳 보복 공습한 이스라엘

하마스 "공격하지 않았다"
실수로 발사·기계 고장설도

14일 밤(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 지구에서 2014년 전쟁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겨냥한 로켓 공격이 가해졌다.

이에 이스라엘군이 항공기를 동원한 공습으로 맞대응하면서 가자 지구 100곳이 넘는 곳을 강타해 이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그로부터 반나절이 지난 15일 이스라엘 유력 일간지 하레츠는 익명의 이스라엘 군관계자들을 인용해 전날 밤 텔아비브에 떨어진 가자 로켓은 유지관리 중 요원이 잘못 건드렸거나 기계 고장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하레츠는 해당 로켓은 이란산으로 한 발은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지역에 떨어지고 나머지 한 발은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의해 요격됐다며 로켓 공격으로 사람이 다치거나 건물이 부서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가자를 장악하고 있는 하마스도 로켓이 떨어진 후 자신들은 로켓 공격과 관련이 없다며 당시 지도부가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중재하러 온 이집트 대표단을 만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이를 무시하고 공습을 벌였다. 공습에 가자 측에서는 4개의 건물이 무너지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로넨 마넬리스 준장은 이스라엘 라디오에 "놀라운 일이지만 누구의 소행인지는 모른다"며 "다만 하마스는 가자 지구의 주요 기구이며 그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4월9일 총선을 통해 5번째 총리 집권을 노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 위기 바람을 강하게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검찰이 부패와 뇌물수수 혐의로 그를 기소할 방침을 밝히면서 정치적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스라엘 공군의 성급한 가자 공습이 정치적 이유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조심스레 내비치고 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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