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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나파크 시 "신청시 한인 통역 제공"

시의회 '소수계 언어 지원안' 1차 승인
9일 홈리스 셸터 공청회부터 배치키로
시 웹사이트 번역 등 시행안 준비 착수

부에나파크 시의회가 한인, 라티노 등을 위한 '소수계 언어 지원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 프로그램의 골자는 시의회 회의, 공청회에서 소수계 주민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해당 언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시 웹사이트에 소수계 언어 번역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 실시안은 써니 박 1지구 시의원이 지난달 12일 회의에서 발의했다.

박 시의원은 "시 전체 인구 8만여 명 중 과반수가 라티노, 한인, 필리핀계 등 소수계지만 많은 주민이 언어장벽 때문에 시정 관련 의견 발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프로그램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열린 홈리스 임시 셸터 관련 공청회 당시, 스패니시 통역은 있었지만 한국어 통역이 없어 한인 주민들이 불편을 토로한 사례도 들었다.

당시 공청회에 참석한 정미경씨는 12일 시의회에도 출석, 오는 9일 시의회 정기모임에서 열릴 셸터 공청회엔 한국어 통역이 배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티노 비중이 높은 센트랄리아 교육구 교육위원들도 박 시의원의 제안에 찬성하며 힘을 실었다.

토론을 마친 뒤, 실시한 1차 표결에서 시의회는 박 시의원의 제안에 따라 소수계 언어 지원 프로그램 실시안을 찬성 4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반대표를 행사한 프레드 스미스 시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시의원들은 소수계 언어 지원 프로그램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지만 '시 예산이 많이 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란 단서를 달았다.

시의회는 이어 오는 9일 열릴 셸터 공청회에 스패니시와 한국어 통역 서비스 제공을 우선 실시하도록 하고 시 웹사이트에 소수계 언어 번역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시 스태프에게 지시했다.

공청회의 한인 법정통역사 배치는 한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시행된다.

박 시의원은 "한국어 통역 제공은 분명 시 당국의 진일보한 조치"라며 "많은 한인이 통역을 신청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역 제공 요청은 박 시의원에게 이메일(spark@buenapark.com)로 하면 된다.

시 웹사이트 번역과 관련, 박 시의원은 주로 비용 문제 때문에 구글 번역기 프로그램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본지가 2017년 시행한 전수조사에 따르면 카운티 내 34개 도시 중 시 웹사이트에 한국어를 포함한 구글 다국어 번역 서비스 기능을 채용한 곳은 18곳이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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