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마음 치료받으세요"
최근 잇따른 한인 자살 우려
가정상담소·총영사관 공동
22일 교육원서 힐링 강연회
이번 강연회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한인 자살 사건을 커뮤니티 차원에서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지가 지난 4월까지 LA카운티검시소에 접수된 한인 사망건 30건을 분석한 결과 이중 거의 절반인 13명이 자살본지 2019년 4월24일자 A-3면>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한인 자살건은 3건 중 1건꼴이다. 2018년 LA카운티검시소가 부검한 5559명 중 이름과 출신국별로 분석한 결과 한인은 98명으로 이중 33.6%인 33명이 자살이었다.
이날 김완중 총영사는 본지 기사를 언급하며 "자살한 한인이 33명이나 된다는 것은 한 사람의 개인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문제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인가정상담소 안현미 상담부 매니저는 "지난해 가정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은 고객이 309명이었는데 이 중 25%가 자살을 생각했고 5%는 실제 시도를 했다"면서 "자살은 예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상황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것에 수치심을 느끼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LA한국교육원에서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개인의 정신 건강을 진단하고 위험한 신호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우울증 등으로 힘들어하는 주변 사람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안내한다. 무료지만 사전 예약을 한 경우에만 참여할 수 있다.
▶문의: (213)235-4848 한인가정상담소 이미리 홍보담당/(213)480-5034 LA총영사관 정승범 실무관)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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