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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전 신청한 캘프레시 "아직도 감감무소식"

[LA중앙일보] 발행 2019/07/04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7/03 20:56

수혜 자격 확대했지만
신청 폭주로 업무 지연
받는 돈 기준도 불분명

저소득층 식비 지원 프로그램인 '캘프레시(CalFresh)' 신청과 관련,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캘프레시 수혜 자격이 생활보조금(SSI)을 받는 시니어에게까지 확대되면서 신청이 폭주해 접수에만 수시간이 소요되는가 하면 수혜 금액에 대한 기준도 불분명해서다.

김영훈(68·LA)씨는 "캘프레시를 신청한 지 한달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아무런 편지도 받지 못했고 수혜 결정 여부조차 몰라 직접 공공소셜서비스국(DPSS)을 찾아가 물어봤다"며 "결정은 났는데 아직 수퍼바이저가 서명을 안해서 돈이 지급되지 못하고 있다는 말만 들었다"고 말했다.

수혜 금액에 대한 불만도 있다. 캘프레시는 신청 자격에 부합하면 최대 월 110달러의 식료품 구입 비용이 EBT 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하지만, 같은 조건의 SSI 수혜자가 캘프레시를 신청했는데 저마다 받는 금액이 달라 문제가 되고 있다.

이영선(71·LA)씨는 "나는 매달 42달러를 받는다고 결정이 났는데 SSI를 받고 있는 같은 조건의 다른 노인은 65달러를 받은 사람도 있고, 한 지인은 월 15달러를 받게 됐다고 한다"며 "DPSS가 수혜 금액을 결정하는데 있어 어떤 기준으로 정했는지 이유나 편지조차 받은 게 없다"고 전했다.

캘프레시 신청 및 수혜와 관련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갑작스레 신청 건수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가주소셜서비스국(CDSS)에 따르면 캘프레시 수혜자격 확대를 앞두고 본격적인 접수가 시작된 지난 5월 LA카운티에는 총 8만5989건의 신청서가 접수됐다. 이는 올해 1월(4만5946건), 2월(3만5757건), 3월(3만9400건), 4월(4만3747건)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급증했음을 알 수 있다.

신청서 급증 현상은 내부 인력 문제와 맞물리면서 접수 및 수혜 자격 통보 등 행정 업무를 지연시키고 있다.

DPSS 한 관계자는 "신청자가 몰려들고 있지만 인력 자체를 늘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신속한 업무 처리를 위해서 부서간 인력을 임시로 재배치해 신청서를 처리하고 있다. 수혜자들은 결과에 대한 편지도 곧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인 비영리단체들은 한인들을 위해 캘프레시 신청을 돕고 있지만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웃케어클리닉(Kheir)에 따르면 캘프레시 신청 예약은 오는 30일까지 꽉 찬 상태다. 현재 이 단체에는 DPSS 소속 직원이 나와 일주일에 두번 예약자에 한해 신청 서류 작성을 돕고 있다.

한편, 캘프레시는 저소득 계층에 식료품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부터 신청 자격 완화로 가주에서만 적어도 50만명 이상의 SSI 수혜자가 혜택 대상이 포함됐다.

<본지 5월17일자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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