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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000달러 인상" 우려가 현실로

[LA중앙일보] 발행 2019/08/02 미주판 3면 기사입력 2019/08/01 22:47

아파트 렌트 재계약시 폭등
계약 기간 짧을수록 더비싸
나갈수도 안나갈수도 '난감'

LA 한인타운 3가와 6가 사이의 지역은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김상진 기자

LA 한인타운 3가와 6가 사이의 지역은 아파트 밀집지역이다. 김상진 기자

LA한인타운 N 아파트에 거주하는 제이슨 김(34)씨는 아파트 계약 만료를 두 달 앞두고 재계약 통지문을 받았다. 안내문에는 계약 연장을 원할 경우 인상된 렌트비를 납부해야 하며 12개월, 8개월, 5개월, 3개월, 1개월 단위로 재계약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었다. 문제는 기간별 렌트비 인상분이 달랐으며 1개월 단위로 계약할 경우 현재보다 무려 월 1000달러 가까이 많은 금액을 내야한다는 것이다.

김씨는 "렌트비 인상이 걱정돼 처음 입주할 때 가장 긴 18개월로 계약을 했었는데,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면서 "당장 이사를 가긴 그렇고 12개월 재계약은 부담스러운 상황인데 계약 기간이 줄어들수록 월세가 비싸지는 상황이니 난감하다"고 말했다.

김씨가 현재 내고 있는 월 렌트비는 원베드룸에 2570달러. 1년 연장 계약할 경우 39달러 오른 2609달러이지만, 5개월 연장 시 2777달러(+207달러), 3개월 연장은 3075달러(+505달러), 1개월 연장 땐 3513달러(+943달러)를 내야한다.

웨스트LA의 라브레아 선상 한 아파트에 사는 타일러 이(40)씨는 렌트비 인상률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최대한 긴 기간의 옵션을 선택해 두 번의 재계약을 했다. 하지만 최근 또 한 번의 재계약을 앞두고 렌트비 인상이 부담돼 결국 인근 다른 아파트로의 이사를 결정했다.

이씨는 "새로 지은 아파트들의 경우 프로모션을 진행해 4~6주 무료로 살 수 있는 혜택도 있다"면서 "이사가는 것이 번거로운 일이지만 매년 렌트비가 인상되는 것은 월급쟁이에겐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아파트 재계약 시 렌트비 폭등에 부딪혀야 하는 경우는 의외로 많다. 현재 LA시에서 렌트 컨트롤(렌트비 인상률 제한)을 운영하고 있지만, 렌트 컨트롤이 적용되는 대상은 1978년 10월1일 이전에 지어진 상대적으로 오래된 아파트다.

렌트컨트롤 아파트의 월세 인상폭은 4%이며, LA시 내 약 62만4000유닛이 해당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선 재계약을 하기로 했다면 최대한 아파트 측과 협상을 해볼 것을 권한다"면서 "협상에 들어가기 전 지난해보다 마켓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세보다 많이 올렸다면 부당함을 주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주 의회는 현재 일반 아파트의 경우에도 연간 렌트비 인상률을 최대 '7%+물가상승률'로 제한하려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렌트 컨트롤의 적용을 받지 않은 아파트라도 연간 렌트비를 10% 이상 인상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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