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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의원에 실망…정치적 도의 지켜라"

12지구 시의원 보궐 D-10

존 이 후보 상대 지지 류에
한인사회 비난 여론 비등

류, 한인 정치인에 전화
"존 이 돕지말라" 부탁도

“데이비드 류 의원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돕겠다고 밝혔다.”
LA시의원 선거 제12지구에 출마한 한인 후보 존 이(49) 대신 로레인 런퀴스트(41)에게 투표해달라는 로보콜 전화로 파문을 일으킨 데이비드 류 시의원(4지구)이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본지 7월31일자 1면>



류 의원은 13일(화) 실시되는 LA시의원 12지구 런오프(결선) 선거를 앞두고 “한인 정치력 신장도 중요하지만 같은 민주당으로 진보적 가치를 공유하는 런퀴스트를 돕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류 의원 해명에도 불구, 이같은 태도는 LA에서 또 다른 시의원 배출을 바라는 한인 커뮤니티에 커다란 실망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류 의원은 자발적으로 런퀴스트에게 먼저 연락, 물심양면으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류 의원 태도에 대한 의혹은 더 커질 전망이다. 또 익명을 요청한 오렌지 카운티(OC)의 유력 한인 정치인은 “류 의원이 이 후보 캠프를 돕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두 달 전 예비선거에서 2위로 결선에 진출한 이 후보는 “류 의원 행동이 너무 실망스럽다. 시의원 선거는 당파를 초월한 지역일꾼을 뽑는 이벤트다. 내가 한인이라고 무조건 지원해 달라는 것이 아니다. 지역과 한인 커뮤니티를 이끌 최적임자라는 이유로 한표를 호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도 류의원 출마 때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는데…도와주진 못할망정 상대후보 당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본사 댓글 여론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류 의원을 리콜(소환)하라”는 등 부정적 반응이 대세다. 이 후보의 부인 실라 파워스 이는 “데이비드가 당선될 때 우리가 얼마나 도와줬는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실망을 넘어서는 이상의 감정”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이 후보측에 따르면 모친 수전 이(80)를 포함, 많은 한인이 데이비드 류 의원측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지만 사무실에서는 한인 직원을 바꿔주지 않은 채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수 없다”며 영어가 서툰 한인 노인 유권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이 후보 선거 캠프는 “선거 막바지 여성ㆍ백인표가 상대후보에 집중되는 흐름 때문에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지역내 4500여 한인 유권자 가운데 최소한 절반 이상 지지해줘야 한다. 바쁘시더라도 우편투표 등 남은 10일동안 소중한 참정권을 꼭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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