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차 한 대 굴리려면 연평균 9000불 들어

차값·금융비용 상승 탓
픽업트럭 가장 고비용
중고 전기차 가장 저렴

자동차 가격과 금융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연평균 차량 유지비가 9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발표된 전국자동차협회(AAA)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새 차 기준으로 올해 연평균 차량 유지비는 지난해 8849달러보다 4.9% 늘어난 9282달러, 월평균 773.50달러로 나타났다.

AAA는 연간 1만5000마일을 주행한 경우를 대상으로 조사했고 전체 유지비에는 차량 구입에 필요한 금융비용과 개스비, 정비비, 감가상각과 보험료 등이 모두 포함됐다.

차종 별 연평균 유지비는 소형 세단 7114달러, 하이브리드 7736달러, 전기차 8320달러, 소형 SUV 8934달러, 중형 세단 8643달러, 중형 SUV 1만265달러, 대형 세단 1만403달러, 픽업 트럭 1만839달러 등으로 소형 세단과 픽업 트럭은 3700달러 가량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새 차 구입에 드는 금융비용이 24%나 늘어난 것으로 차 값 이외 대출이자 명목으로 쓴 금액이 지난해 744달러에서 올해 920달러로 늘었다.

AAA의 마이크 캘킨스 애널리스트는 "값비싼 SUV와 픽업 트럭 등이 인기를 끌고 대출 기간이 길어지면서 차량 구입에 드는 금융비용이 늘었다"며 "특히 픽업 트럭은 요즘 한층 커져 유지비가 가장 비싼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기준 오토론 평균 금리는 5.8%로 변동이 없었지만, 판매된 새 차의 평균 가격은 3만2590달러로 5.2% 올랐고 대출 기간은 68.6개월에서 69.6개월로 길어졌다. 또 올해 팔린 새 차 10대 중 7대가 SUV와 픽업 트럭일 정도로 대세를 보였다.

평균 9282달러의 유지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은 감가상각으로 평균 3334달러, 전체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전년대비 117달러,3.7% 늘어난 것보다 오름폭이 줄어 올해는 전년대비 45달러, 1.4% 증가로 나타났다.

AAA는 차량 유지비에 민감한 소비자의 경우 1~3년 된 중고차를 구입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중고 전기차가 최상이라는 것이다.

캘킨스 애널리스트는 "마일당 유지비가 전기차는 10.25센트, 하이브리드는 13.46센트로 저렴한 반면, 중형 세단은 18.45센트, SUV는 22.80센트로 높았다"며 "전기차나 하이브리드는 첫 구매 시 가격이 비싸고 감가상각 속도도 빠르지만 반면 연비가 좋아 운영비 부담이 적고 정비비용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