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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 다양한 수수료로 '떼돈'

154개 항공사 557억불
수하물·음식 등 다양
미국 항공사들 압도적

2018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154개 항공사가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벌어들인 수입이 56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 1인당 평균 50달러의 수수료 수입을 올리는 항공사가 등장하는 등 항공사들은 수수료로 막대한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컨설팅 업체인 아이디어웍스(IdeaWorks)는 공시 자료 등을 통해 세계 154개 항공사의 수수료 수입을 조사한 결과 수수료 수입 총액은 557억58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수수료 수입 '톱10'에 포함된 항공사들이 이중 절반이 넘는 352억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수료 수입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항공사 숫자는 2009년 3개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는 15개로 늘었다.

수수료 수입에는 은행과 호텔 등 제휴사가 마일리지 및 포인트를 제공하는 대가로 항공사에 내는 비용을 비롯해, 기내 음식과 음료, 수하물 운임료, 엑스트라 레그룸, 크레딧 또는 데빗카드 수수료, 별도의 체크인 서비스 이용료와 기내 엔터테인먼트, 무선 인터넷 이용료 등이 포함됐다.



수수료 수입 최다는 72억 달러의 아메리칸항공이 차지했으며, 이어 유나이티드(58억 달러), 델타(56억 달러), 사우스웨스트(40억 달러) 등 미국 항공사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어 아일랜드의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 28억 달러, 루푸트한자 26억 달러, 에어프랑스 25억 달러, 이스트제트 16억 달러, 스피릿 15억 달러, 에어 캐나다 14억 달러 등이 톱10에 올랐다.

아이디어웍스 측은 "탑승객들이 항공권 가격에만 관심을 쏟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각종 부대비용을 옵션으로 숨기고 있다"며 "결국 소비자나 제휴 업체가 부담할 비용이 커지면서 항공사의 수수료 수입 비중도 커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멕시코의 저비용항공사인 비바에어로버스는 수수료 수입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7.6%로 154개 항공사 중 가장 컸고 이어 스피릿 44.9%, 프론티어 42.8% 등을 기록했다.

또 승객 1인당 수수료 수입은 스피릿이 50.94달러로 최고를 기록했고,이어 미국 항공사들인 유나이티드(36.64달러), 아메리칸 (35.56달러), 사우스웨스트 (30.02달러), 델타 (28.94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이번 보고서에는 제외됐다. 대신 한국의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지난해 약 8800만 달러(승객 1인당 평균 7.39달러)의 수수료 수입을 올려 전체 수익에서 7.9%를 차지했고, 한진 계열사인 진에어는 전체 수익의 5.4%인 약 4800만 달러(승객 1인당 평균 5.45달러)의 수수료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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