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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제 전기차로 주목 '카누' 한인이 공동 창업

BMW출신 리차드 김씨
2년 전 동료 2명과 시작
7인승 밴 자체 제작

카누가 최근 선보인 7인승 밴 전기차.  박시형 외형에 뒷좌석은 섹셔널 소파를 들여놓은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카누가 최근 선보인 7인승 밴 전기차. 박시형 외형에 뒷좌석은 섹셔널 소파를 들여놓은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021년 LA·SF서 서비스
이미 투자금 10억불 유치


한인 자동차 디자이너가 공동 창업자인 회원제 전기차 업체 '카누(Canoo)'가 오는 2021년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원제 전기차 업체 카누(Canoo)의  공동 창업자인 리처드 김 디자인 총괄.

회원제 전기차 업체 카누(Canoo)의 공동 창업자인 리처드 김 디자인 총괄.

BMW 출신의 리처드 김과 동료인 스테판 크라우트, 그리고 울리히 크랜츠 등 3명이 2017년 공동 창업한 카누는 최근 첫 자체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고 회원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LA타임스가 '빵 박스 모양의 밴(breadbox-shaped van)'이라고 묘사한 카누의 밴은 리처드 김이 외형 디자인을 총괄했다. 20년간 디자이너로 일한 그는 2008년 BMW의 전기차 모델인 'i' 디자인팀의 원년 멤버로 참여해 i3 콘셉트와 양산형 모델의 외형 디자인을 담당 그해 iF 디자인상과 월드 카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



7인승인 카누 밴은 한 번 충전으로 250마일을 주행할 수 있고 섹셔널 소파처럼 U자형으로 배치된 뒷좌석이 특징이다. 크랜츠 공동 창업자는 "바퀴 달린 다락방으로 부르고 싶다"며 "넓은 실내공간의 SUV와 아기자기한 콤팩트 차량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등은 모두 자체 개발한 슬림형 플랫폼을 사용해 총 실내 공간은 188스퀘어피트 규모다. 또 7대의 카메라와 5대의 레이더 등을 활용해 운전보조시스템 등도 장착될 예정이다.

카누는 2021년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동부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비를 받고 매달 균일 요금에 차량을 제공할 예정으로 회원은 등록, 세금, 보험, 정비 및 무제한 마일리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회비와 이용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300여명의 직원을 둔 카누는 중국, 대만, 독일 등에서 10억 달러 수준의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산형 전기차 제작은 미국에서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자동차 메이커, 렌터카 업체, 스타트업 등이 지난 5년간 꾸준히 다양한 회원제 서비스를 실험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전했다. 실제 캐딜락과 포르쉐의 경우 회원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또 렌터카 업체인 허츠와 엔터프라이즈도 월 회비 1000달러 선에서 비슷한 제도를 운영 중이고, 스타트업인 페어(Fair)도 저가에 중고차를 빌려주며 4만5000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있다고 하지만 성공적이라는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보스톤 컨설팅 그룹의 브라이언 콜리 디렉터는 "경기상황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이들 비즈니스 모델이 생각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컨설팅 업체인 카랩(CarLab)의 에릭 노블 대표도 "신차를 선보이는 건 비용과 규제면에서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며 "카누는 거의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의욕이 넘친다"고 지적했다. 다만 LA타임스는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라는 점과 간편한 회원제 서비스, 편리한 전기차라는 3대 요소 중 어느 한 가지만 수요가 늘어도 카누의 성공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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