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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바이오 기업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추진

CEPI서 900만불 지원 획득
이르면 올 상반기 시작 할 듯

한인이 대표로 있는 펜실베이니아의 바이오 제약회사 '이노비오(Inovio)'가 올 상반기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임상실험을 추진한다. 이미 메르스 백신 개발로 실력을 입증한 한인 기업이 세계 보건산업에 한 획을 그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인 백신 과학자인 조셉 김(사진) 박사가 CEO인 이노비오는 지난달 전염병 대비혁신 연합(CEPI)으로부터 900만 달러를 받았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자금으로 이노비오는 이르면 올 상반기 자사의 새로운 DNA 백신인 INO-4800의 전임상과 임상실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셉 김 박사는 “새로운 공중보건 위협에 맞서 CEPI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부를 두고 2016년 결성된 민관 합동조직인 CEPI는 메르스 백신 개발을 위해 2018년 4월 이노비오에 5600만 달러를 공여한 바 있다. 이후 이노비오는 코로나19와 동종인 메르스에 대한 백신 INO-4700을 개발해 중동 지역에서는 2단계 실험이 준비 중이다.

김 박사는 “이노비오의 DNA 백신 플랫폼은 신종 유행병을 보다 안전하게 퇴치할 수 있는 최신 해결책”이라며 “빠른 개발 속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위협인 코로나19에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노비오는 이를 위해 중국의 '베이징 애드 백신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파트너로 선정하는 등 속도를 높이고 있다. 목표는 중국 현지에서 1상 임상실험을 실시하는 것으로 보다 신속한 테스트를 위해 추가 보조금을 받고, 중국의 대형 백신 회사들과 협력을 유도해낼 계획이다.

김 박사는 “과거 지카 바이러스 때도 7개월 만에 테스트에 돌입하는 등 최근 수십 년 사이 가장 빠른 백신 개발 속도를 기록한 바 있다”며 "국제적인 협력 관계를 확대해 빠르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박사는 MIT에서 화학공학과 경제학을 전공했고,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생화학 공학과 면역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약회사 머크를 거친 뒤 2000년 바이럴제노믹스(VGX)를 설립한 뒤 2009년에는 나스닥 상장사인 이노비오와 합병해 현재까지 대표직을 맡고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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