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4.0°

2020.08.08(Sat)

집값 마이너스 괜찮다면 욕조 없이 샤워부스만

[LA중앙일보] 발행 2020/04/02 부동산 1면 기사입력 2020/04/01 16:39

주택가치 떨어뜨리는 인테리어

SNS에서 인기있는 인테리어 트렌드도
주택 구입 시 부정적 영향 끼칠 수 있어

‘욕조를 없애고 세련된 샤워부스를 설치한 욕실’, ‘파격적인 색상으로 페인트된 벽지’. 모두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인기있는 인테리어로 꼽히는 트렌드다.

하지만 이처럼 주목받은 인테리어가 부동산 가치를 매기는 데 있어 최대 52%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새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주택 소유자와 수준 높은 현지 상인을 연결하는 ‘레이티드 피플(Rated People)’은 “과감한 색상이나 대담한 부엌 찬장 등의 최근 인기 트렌드가 잠재적 주택 구매자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웹사이트에 게시된 약 100만 개의 일자리를 분석하고 전국 1000여 명 주택 소유자와 600명 이상의 상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새 집을 구매할 때 중요시 여기는 요소를 분석한 결과, 방 벽지가 짙은 색일 경우 주택 가치에 가장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두운 파란색은 전체 주택 가치의 52%를, 짙은 회색은 49%가량 주택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욕실에 욕조없이 샤워부스만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도 전체 주택 가치의 43%가량 낮아졌다.

욕조를 없애는 것이 밀레니얼 세대에서 인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입자들에게 있어 여전히 욕조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레이티드 피플의 애드리엔 민스터 최고경영자(CEO)는 주택 전문매체 하우스 뷰티풀과의 인터뷰에서 “벽이나 천장, 부엌 찬장 또는 창문 프레임을 어둡거나 견고한 색상으로 바꾸는 난감한 프로젝트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렌드의 유행은 2~3년 밖에 가지 않고 결국 향후 주택을 판매할 때 주택 가치를 떨어뜨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민스터 CEO의 조언이다.

이와같은 비슷한 사례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풀러턴에 거주하는 제레미 이(40)씨는 최근 자신이 살던 콘도를 팔고 주택으로 이사가려고 집을 내놓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집을 둘러보고 예쁘다며 살 것처럼 해놓고는 정작 계약하겠다는 사람은 없었다는 것. 이씨는 “정말 신기하다. 인테리어 카페에도 우리집 디자인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고 인기가 좋은데 왜 이렇게 집 팔기가 어려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씨는 자신의 집 인테리어가 매우 독특하고 세련됨을 강조했다. 안방 문을 검은색으로 칠하고 작은방 문을 연두색, 욕실 문은 주황색으로 칠하는 등 감각적인 공간을 만들었다는 것. 이씨는 “칠판 페인트가 요즘 인기다. 검은색이 아니라 먹색”이라고 설명했다.

이씨의 사례를 놓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집은 소꿉놀이가 아닌 재산”이라고 설명한다. 돈을 많이 들여서 인테리어를 했지만 결국 집 가치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개인 취향이 많이 반영된 인테리어는 다른 사람이 선호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즉, 평생 살 집이 아니라 나중에 팔거나 세를 놓을 경우라면 예쁜 집 보다는 무난한 집으로 인테리어하는 것이 좋다는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테리어 잡지에서 소개하는 독특한 컬러, 특이한 인테리어는 유행이 지나면 외면당하기 일쑤.

레이티드 피플이 꼽은 ‘주택 가치를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인테리어 트렌드’를 살펴보면 ▶부엌 찬장 문이 어두운 파란색 계열 ▶검정색 샤워 부스 ▶페인트칠 된 마룻바닥 ▶어두운 회색 창문 프레임 및 부엌 찬장 ▶패턴 플로어 타일 등이 있다.

관련기사 가주 미국 주택시장 동향 부동산 모음-2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김준서 이민법 변호사

김준서 이민법 변호사

클라라 안 플래너

클라라 안 플래너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