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가주는 다음 주 뉴욕은 이번 주
"가주도 5000명 사망 예상"
7월까진 칩거 지켜야 안전
5일 워싱턴대학 글로벌보건연구센터 측은 “현재까지 추세로 보면 가주는 4월17일이 사망자가 정점을 이루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3개월 내로 가주 주민 5068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 측이 발표한 예상 사망자수와 주별 정점 시기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한 뉴욕의 경우 사망자가 정점에 이르는 시기가 ‘4월 9일’로 예측됐다. 이는 당국의 예상과도 어느 정도 일치한다.
데보라 벅스 팬데믹 대응팀 백악관 조정관은 4일 브리핑에서 “향후 2주가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정점 시기를 지난다고 해서 감염 증가세가 둔화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글로벌보건연구센터 알리 모크다드 박사는 “가주의 경우 정점 시기가 지난다 해도 적어도 6월 말, 7월 초까지는 칩거 행정 명령에 따른 강력한 통제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우리에게는 없기 때문에 지금 확실하게 통제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현재 당국은 칩거 명령 준수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UC버클리 공공보건대학 존 스와츠버그 박사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는 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절정’에 이르기보다 롤러코스터 형태의 그래프를 볼 수도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와 칩거 행정 명령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을 경우 확진 및 사망자 추세는 더욱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7일 현재 미국 내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29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지 37일 만이다. 확진자 역시 빠르게 증가, 35만2546명이 감염된 상황이다. 이는 전 세계 확진자 중 약 25%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주 지역의 경우 6일 현재 확진자는 총 1만3438명이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행정 명령을 발동한 초기 정책이 가주의 재앙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만약 안전 조치가 완화되거나 긴장을 늦출 경우 초기 대응이 완전히 수포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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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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