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패스트푸드 직원 파업…안전 보장·유급 휴가 등 요구
LA지역 패스트푸드 업소 직원들이 파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감염에 직원들이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이유에서다.맥도널드 직원 수백 명은 9일 오전 7시부터 사우스LA 맥도널드 매장(7123 크렌셔 불러바드)에서 파업과 시위를 벌였다.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 시위다. 참가자들은 매장 내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주장했다.
북가주 샌호세 지역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맥도널드 직원들은 “마스크, 장갑, 비누 등 위생물품 제공은 물론, 유급휴가를 요구한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맥도널드 측은 성명서를 통해 “기업 차원에서 직원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변화를 약속하겠다”며 정식 사과를 발표했다.
맥도널드 린드세이 레이니 대변인은 “직원들 건강 체크를 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 세정 가이드라인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마스크와 장갑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LA지역 도미노 피자 직원 9명도 지난 7일 파업을 예고하며 시위를 진행했다. 도미노 피자에서도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버거킹, 타코벨, 피자헛, 서브웨이, 와봐 그릴 등에 속한 수백여 명의 가주 직원들은 직원 안전을 보장해달라며 파업과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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