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평소 관심 있고 좋아하는 품목 골라라

기획특집: 온라인 비즈니스 이렇게 시작하라 <1> 체크리스트
당장 시작 안해도 도메인 확보 중요
웹사이트 구축이 장기적으로 유리

온라인 쇼핑몰 코아조아닷컴의 원명진 대표가 온라인 비즈니스 시작 방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손쉽게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윅스(왼쪽)와 샤피파이의 홈페이지.

코로나 사태가 경제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분야는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바로 온라인 비즈니스다. 지난 3월 중순 발령된 이동 및 영업 제한 규제로 코로나 위생용품은 물론 그로서리, 생필품, 기호 용품까지 온라인 구매로 대거 몰리면서 월마트, 타겟 등도 온라인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프라인 매장을 영구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새로 온라인 사업을 시작한다거나 온라인 진출에 관심을 가진 한인들을 위해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아 핵심 정보들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넷츠코닷컴을 8년간 운영하는 등 E커머스 관련 다양한 실전 경험을 소유한 원명진 코아조아닷컴 대표는 한인들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손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온라인 쇼핑몰 코아조아닷컴(Koajoa.com)을 구축하고 공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원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재택 시간이 늘면서 애완용품, 피트니스용품 등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가 온라인 비즈니스로 전환 또는 시작하는 데는 오히려 기회가 된 것”이라며 “하지만 섣불리 시작하게 되면 시간과 돈만 낭비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카더라’ 보다는 정확하고 업데이트된 최신 정보를 참고해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 대표가 설명해 준 온라인 비즈니스 전환 주요 체크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취급 품목 결정

오프라인매장을 운영 중인 경우는 주력 상품을 위주로 온라인 판매 품목을 결정하면 된다. 처음 시작할 경우 품목 결정에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품목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매출이 급증한 품목이 있듯이 아마존 등 쇼핑몰에서 최근 트렌드 인기품목이 무엇인지, 가격, 경쟁력 등을 조사하면 도움이 된다. 품목 결정에 부피, 비용 등 배송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도메인 네임 확보

온라인 비즈니스를 운영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자 중요한 필수요건이 바로 도메인 네임이다. 현재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 업체명과 동일하면 유리하겠지만 원하는 도메인을 구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예전엔 일부 도메인 헌터들이 선점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로봇을 이용해 자동 생성된 도메인을 선점하기 때문에 바로 시작하지 않더라도 브랜딩을 위해 도메인 네임을 미리 구매하는 것도 유리하다. 도메인 네임은 구글 도메인스(domains.google), 고대디(godaddy.com) 등을 통해 검색, 구매할 수 있다.

▶웹사이트 구축하기

흔히들 아마존 셀러로 시작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업체 웹사이트를 먼저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유리하다. 웹사이트는 취급 품목의 이미지와 맞고 방문자들이 돌아보기 쉽게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련 지식이 전혀 없을 경우는 웹사이트 전문업체 윅스(Wix.com)를 이용하고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다면 샤피파이(Shopify.com)를 추천한다. 윅스는 테마별 템플릿트가 마련돼 있어 누구나 손쉽게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으며 다양한 플러그인과 확장성 등이 요구되면 샤피파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웹사이트 구축이 어렵다면 이베이 등을 통해 온라인 매매를 체험해보는 것이 도움된다.

▶결제 시스템 선정

가장 기본이 되는 크레딧카드 결제 시스템 이외에도 페이팔(Paypal), 구글페이(Google Pay), 애플페이(Apple Pay), 아마존 페이먼트 등이 최근에 많이 선호되고 있다. 업체별로 수수료 및 서비스 제공 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교 조사해보는 것이 좋다. 웹사이트 구축 시 결정하면 된다.

▶가격 및 배송 시스템 선정

온라인 쇼핑에서 가격 경쟁력은 매출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시장조사가 필요하다. 아마존이나 구글을 통해 동일 제품을 검색해보면 적절한 가격대와 이윤 등을 가늠해볼 수 있다. 가격 및 이윤 산정은 반드시 매출뿐만 아니라 반환율을 포함해 계산해야 한다. 배송 시스템 구축도 중요한데 온라인 쇼핑 배송 전문 소프트웨어 십스테이션(shipstation.com)과 다이모(DYMO) 4XL 같은 배송 레이블 프린터를 활용하면 손쉽게 배송 관리, 운영을 할 수 있다. USPS, UPS, FedEX 등에서 어카운트를 개설하고 플랫요금 프로그램을 비교해 결정하면 된다. 매출 규모가 커지면 할인된 상업용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배송대행업체인 스탬프스닷컴(stamps.com)을 이용하면 배송 비용을 조금 더 절약할 수도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