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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재 빨리 풀어라" 곳곳서 주지사 협공

몇몇 카운티서 강한 비판
“과학적 근거 없이 제한만”
보건당국 여전히 ‘신중론’

가주 곳곳에서 경제 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를 상대로 전면 재개를 요청하는 청원 사이트까지 공식 개설됐다.

리버사이드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주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리버사이드카운티 제프 휴이트 수퍼바이저는 “자영업자, 노동자, 학부모 등으로부터 계속 고충을 듣고 있다. 현재 주정부 가이드라인의 재개 범위는 너무나 제한적”이라며 “주지사는 과학적 근거도 없이 제한 정책만 내세웠다. 레스토랑, 체육관, 극장, 교회, 캠퍼스 등의 활동 재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렌지카운티, 샌디에이고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관계자들도 참석, 재개 여부는 각 카운티가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렌지카운티 돈 와그너 수퍼바이저는 “주정부는 경제 활동을 봉쇄해놓고 그에 따른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엄청난 액수의 돈을 지출하고 있다”며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무조건 주기보다 그 돈으로 보건 문제를 개선하고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취약계층을 돕게 되면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 정책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는 높다. 최근 개설된 청원 사이트(www.opencalnow.com)에는 이미 8000명 이상이 가주의 경제 활동 재개를 요구하며 서명을 마친 상태다.

가주 지역 테마 파크 운영을 허용해달라는 요구도 있다.

28일 가주 지역 상원 및 하원 의원 18명은 가주 주지사 사무실에 서한을 발송, “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 시월드, 레고랜드, 식스플래그 등 테마 파크 재개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속히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가운데 LA카운티에서는 29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905명이다. 27일(815명), 28일(663명) 등 사흘 연속 1000명 이하를 기록했다.

이날 LA카운티수퍼바이저위원회는 예약제, 시간 제한 등의 조건하에서 양조장(brewery), 와이너리(winery) 등의 야외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인가된 카드 룸(card room·도박장) 역시 야외 영업을 허용했지만 식음료는 금지된다.

반면, 보건 전문가들은 여전히 섣부른 경제 재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예로 LA코믹콘이 오는 12월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행사를 대면 행사로 개최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논란이 되고 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 바버러 페러 국장은 “LA카운티는 여전히 가장 심각한 상태인 1단계(보라색)다. 설령 상황이 호전돼 다음 단계로 진입한다 해도 대규모 대면 행사는 무리”라며 “특히 12월은 코로나19 뿐 아니라 독감 시즌이기도 하다.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가주가 발표한 코로나19 확산도 분류 현황에 따르면 새크라멘토카운티, 샌타바바라카운티, 프레즈노카운티 등 7개 카운티가 가장 심각한 상태인 ‘대유행(widespread)’ 의미하는 1단계(보라색·purple tier)에서 위험 수준이 완화된 2단계(빨간색·red tier)로 진입했다. 현재 LA카운티는 1단계, 오렌지카운티는 2단계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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