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출신 유튜브 스타 한국서 '빚투' 등 논란
세월호 구조대 구설 이어
아버지 행적도 입방아에
이씨는 최근 군생활을 함께 한 김모씨가 지난 2일 “2014년 (이근 씨가) 200만 원(한화)을 빌려놓고 갚지 않았다”고 폭로하자 “그런 적 없다”고 해명했다가 피해자가 녹취록과 증거 자료 등을 공개하자 채무 불이행 사실을 인정하고 갚았다.
이씨의 세월호 구조팀 발언도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이씨는 최근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미국인 잠수부들과 구조대를 구성했었다. 그때 (해경과 해군 사이에) 세력 싸움이 일어나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당시 바지선에서 활동한 소방관 A씨가 사실 관계를 지적하며 “(미국 구조팀의 잠수는)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발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게다가 당시 미국 구조팀이 1인당 3000만 원(한화)의 일당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씨의 발언은 또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이씨가 논란에 휩싸이자 아버지의 과거 행적도 구설에 올랐다.
한국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7일(한국시간) 이씨의 아버지 이창주 씨의 교수 이력과 과거 돈 문제 관련 논란 등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실제 이창주씨는 지난 2003년 LA지역에서 국제한민족재단 상임의장으로 활동하며 세계 한민족 포럼 등을 개최했었다. 당시 이씨는 행사 비용을 제대로 결제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미주 지역 공관에 탄원서를 보내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본지 2003년 6월13일 a-3면>
현재 이씨와 관련된 논란을 두고 일부 미주 한인들은 씁쓸한 마음이다.
윌리엄 김(41·노워크)씨는 “미주 출신이라 그런지 더 호감을 갖고 봤는데 각종 논란을 보며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다”며 “한편으로는 소위 '뜨면' 한 번의 실수로도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한국 사회가 다시 한번 야박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근씨는 한국 정치권에서도 화제가 됐다. 국민의힘 측이 총검술 폐지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며 이씨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민주당 측은 “국감 취지에 어긋나고 희화화 우려가 있다”며 반대해 채택이 불발됐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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