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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온라인 쇼핑은 배송 전쟁

“온라인 구매 25~35% 폭증”
선물 10일 전에는 주문해야

팬데믹이 덮친 올해 연말 쇼핑가는 온라인 구매 증가와 이에 따른 배송 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매업체들이 대비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은 서두르지 않는다면 곤란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이번 주 본격화되는 대형 소매점들의 세일 행렬을 시작으로 연말 쇼핑 시즌이 예년에 비해 일찍 시작됐다며 세 가지 변화상을 소개했다.

당장 연말 온라인 쇼핑 규모가 지난해 1450억 달러에서 올해 1820억~1960억 달러로 25~35%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소매업계는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의류업체 ‘갭’은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확대했고, 생활용품 판매점 ‘베드 배스 앤 비욘드’는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보석 판매점 ‘제일스’는 오하이오에 5배 많은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건립했으며, 타겟과 베스트바이는 커브 사이드 픽업 서비스 처리량을 늘렸다.



컨설팅 업체 ‘커니’의 마이클 브라운 파트너는 “소비자 패턴이 이미 온라인 쇼핑으로 돌아선 가운데 소매업체들은 최대 효율을 올릴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연말로 갈수록 물량이 몰리며 배송 적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페덱스, UPS, DHL 등 배송회사들이 올해 연말에 처리할 물량은 전 세계적으로 5%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이는 약 7억개의 선물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제때 도착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물량은 몰리고, 연말이 다가올수록 소매업계의 배송비 부담도 늘어 그 규모가 약 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비자에게도 손해로 예년의 경우 크리스마스 이틀 전까지만 주문해도 늦지 않게 선물이 도착했지만, 올해는 이 데드라인이 12월 15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컨설팅 회사 CGP의크레이그 존슨 대표는 “소비자 입장에서 뭔가 원하는 게 있다면 빨리 구매를 결정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코로나가 드리운 그림자는 소비자 지출에도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업체 ‘코어사이트’는 최신 조사를 통해 69%의 소비자가 코로나 때문에 외식, 여행, 이벤트 등 서비스에 지출할 비용을 제품 구매로 옮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연말 서비스에 지출된 금액은 4500억 달러 규모로 올해는 대신 집에서 사용하는 운동기구, 편안한 옷, 뷰티 용품, 집안 꾸미기 제품 등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점쳐졌다.

커니의 브라운 파트너는 “선물을 포장해서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에 뒀던 모습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줌 미팅으로 얼굴은 보겠지만 실제로 모이지 못하면서 작은 선물을 배송하는 새로운 연말 풍경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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