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알루미늄 캔 100억개 이상 부족"

더위·코로나 영향 겹쳐
경쟁사 맥주캔 재활용도

무더위와 코로나가 겹치며 알루미늄 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심각한 공급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캔 제조사인 볼(Ball) 코퍼레이션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올해 미국에서만 100억개 이상의 캔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맥주협회의 바트 왓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지난 7월 말 이후 공급 부족 상황이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며 “대형사들은 미리 대책을 세웠지만 대다수 중소형 업체들은 브로커를 통해도 캔을 확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볼 코퍼레이션의 스캇 맥카시 디렉터는 “알콜이 들어간 탄산수인 ‘하드 셀처’가 폭발적으로 판매됐고, 무더위 속에서 소프트 드링크와 스파클링 워터 판매량도 늘었다”며 “코로나로 집에 갇혀 있는 소비자들의 음료 소비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2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애리조나와 팬실베이니아에 내년 말까지 최소 60억개 이상의 캔을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다.



맥주 도매협회의 레스터 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이미 많은 음료회사들이 플라스틱에서 캔으로 돌아섰다”며 “이후 팬데믹이 자연스러운 변화의 과정을 위기로 치닫게 했다”고 분석했다. 맥주를 기준으로 캔 60%, 병 30%, 생맥주 10% 비중인데 코로나 이후 이 10%가 술집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캔에 담기는 쪽으로 선회한 것이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가벼운 캔의 특성상 코로나로 쇼핑 횟수를 줄인 소비자들이 한꺼번에 운반하기 수월하다는 점에서 캔 판매량 증가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 왓슨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에 가면 30개 들이 맥주 캔은 있어도 30병 들이 맥주 팩 포장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