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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크 사용 세탁소 최악 상황 면했다

최석호 의원·에디슨 등 노력
정당한 이유 한해 시한 연장
주정부 "청문위서 개별 심사"

올 연말까지 퍼클로로에틸렌(이하 퍼크) 드라이클리닝 기계를 교체해야 할 처지였던 남가주 지역 150여개 한인 세탁소들이 각계각층의 도움으로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게 됐다. 주 정부는 업소별로 사정을 보고하면 청문위원회를 통해 사실상 교체 시한을 연장해 준다는 방침을 밝혔다.

퍼크 기계 교체를 추진 중인 남가주 대기정화국(AQMD)은 최근 남가주 한인세탁협회(회장 김윤동)에 보낸 서신을 통해 포괄적인 1년 시한 연장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대신 개별 업소 입장에서 연말까지 퍼크 기계를 교체하도록 한 ‘AQMD 1421 규정’을 어길 것으로 예상한다면가능한 한 빨리AQMD에 연락할 것을 강조했다.

AQMD 내 자문위원실을 통해 독립 성격의 준사법 기구인 청문위원회에 개별 업소가 쓴 편지가 전달되면 이곳에서 정당한 이유가 있는지를 판단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후 위원회가 정당하다고 결정하면 해당 업소에 대해서는 대기오염 예방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조건으로 계속 기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게 된다.

AQMD의 제이슨 아스펠부행정관은 “코로나19로 남가주 한인세탁협회 회원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인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다”며 “AQMD는 대기 질과 공중보건을 지키면서 비즈니스를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AQMD는 업소들에 대해 자문위원실(전화 909-396-3400·이메일 kmanwaring@aqmd.gov)로 편지를 보내거나, 청문위원회 웹사이트(www.aqmd.gov/nav/about/hearing-board)를 통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한인세탁협회의 김윤동 회장은 “많은 관심과 도움 덕분에 작은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업소마다 사정이 달라 편지는 직접 작성해야 하지만 협회는 청문위원회에서 잘 통과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협회가 AQMD에 1년 시한 연장을 요청하는 서신을 보낸 뒤 코로나19로 매출이 절반 이상 급감한 가운데 기계 교체비가 최소 5만 달러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각계각층에서 지원 의사가 이어졌다. <본보 9월 25일 경제 3면>

최석호 가주 68지구 하원의원은 한인 세탁소의 딱한 사정을 접하고 법안 상정 등 백방으로 방법을 모색했으며 한인세탁협회 측에 AQMD에 보낸 서신과 동일한 레터를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 보낼 것을 제안했다. 법안 상정은 촉박하다는 판단으로 1년 시한 연장을 담은 주지사의 행정명령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긴급 발송하는 방법도 전달했다.

남가주 에디슨의 존 이 매니저도 AQMD와 주지사 사무실에 업소들의 딱한 사정을 설명했고 기타 세탁 기계 교체 관련 그랜트 정보를 협회 측에 전달했다.

김 회장은 “다양한 통로를 통해 AQMD 등 주 정부에 전반적인 사정과 요구사항이 전달된 상태”라며 “업소별 상황에 따라 AQMD에 편지를 보냄과 동시에 협회 차원에서는 추가적인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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