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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115> 암보다 무서운 치매 2

건망증과 치매는 쉽게 구별된다. 건망증은 자신이 잊었다는 것을 알지만 치매는 자신이 잊었다는 사실조차도 모른다. 쉽게 얘기해서 어떤 학생이 가르쳐준 것을 잊고 '그게 뭐였지요?'라고 하면 건망증이고 '우리가 언제 그걸 배웠어요?'하고 펄펄 뛰면 치매다.

치매의 심각성은 자신이 고통을 받는데 반해 치매는 주변 사람을 박살내는 데 있다. 그것도 무려 5~10년 동안이나 치매가 시작되면 죽지도 않는다. 통계에 의하면 50대 한국인 중 대략 20~25% 정도가 지금 치료를 받아야 할 초기 치매 환자이며 85세 이상자의 50%가 중증 치매 환자다. 85세까지 살아남은 사람의 50%가 기저귀를 차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나이 먹어서 기저귀를 차고 싶지 않으면 치매끼리 놀지 말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해라.

아래 증상 중 4군데 이상 해당되면 초기 치매 증상이다.

1. 날짜나 요일 가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2. 암산이 잘 안 된다.

3. 대화 중 뻔히 아는 단어가 자주 생각나지 않는다.

4. 대화를 할 때 상대가 말한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5. 같은 질문에 답해주면 잠시 후 다시 반복해서 묻는다.

6. 자신이 놓아둔 물건의 위치를 자주 잊거나 물건을 가지러 갔다가 그냥 온다.

7. 방향 감각이 저하되어 길을 잃는 일이 빈번해진다.

8. 성격이 변해서 전보다 쉽게 화를 내고 의심이 많아진다.

여자고 남자고 나이가 50세가 되면 치매를 우려하고 치매가 걸리지 않도록 예방을 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배우는 것이고 정 배우는 게 싫은 사람은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는 것이다. 우선 암기량이 가장 많은 외국어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해라. 더 늦기 전에 이미 늦었는지도 모른다. 치매를 치료하는 약은 없지만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약은 개발되어 있다.

▶문의: (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중앙교육문화센터 스패니시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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