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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명소 ‘선다이얼’ 식당 피소

5세 소년 회전 벽에 끼여 사망

애틀랜타 도심 웨스틴 피치트리 플라자 빌딩 꼭대기에서 회전하는 명소 ‘선 다이얼’ 식당이 식당을 이용하다가 머리에 부상을 당해 사망한 5살짜리 소년의 부모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유족측은 소송장에서 선 다이얼 식당이 안전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해 가족과 함께 식당에 왔던 찰리 홀트(당시 5세)군이 회전하는 벽에 휘말려 넘어져 머리를 다쳐 숨지게 됐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17일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유족은 홀트군이 부모 옆에 있지 않고 자리를 떠나 돌아다니다 회전하는 벽면 옆으로 가서 말려들어 모서리에 부닥치는 사고를 당할 때까지 회전 벽을 멈추게 하지 않고 사고를 방치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홀트군은 지난 4월 14일 노스 캐롤라이나 샬롯에서 부모를 따라 애틀랜타의 주요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인 선다이얼 식당에 와서 창가 가까이서 식사하는 도중 회전하는 벽면 가까이 다가 갔다가 휘말려 머리를 다쳤다.



웨스틴 빌딩의 보안요원과 직원들이 홀트군을 뒤늦게 구출했으나, 그레이디 병원으로 옮겨진 홀트군은 머리 두개골 파열로 숨졌다.

홀트군이 부모 곁을 떠나 혼자 다니다가 회전하는 벽에 끼여 사고를 당했다는 식당과 웨스틴 빌딩 측의 주장에 대해 홀트군 부모는 다르게 주장하고 있다.

홀트군 부모의 변호사는 당시 홀트군의 부모가 식당에서 식사를 끝내고 돈을 낸 뒤 출구를 향해서 걸어나가고 있었고, 아들 홀트군은 부모보다 불과 몇 발자국 앞서 걸어가다가 변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회전 벽에 끼인 아들을 보고 홀트군의 부모가 구하려고 뛰어갔으나, 회전이 멈추지 않았고 직원이 달려와 회전을 멈추려고 했을 때에는 홀트군이 이미 틈에 끼여 머리가 치명적으로 손상을 입은 뒤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부모는 소송장에서 선다이얼 식당에 비상사태를 대비한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고, 회전을 멈출 수 있는 비상 중단 단추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웨스틴 피치트리 호텔 빌딩과 선다이얼 식당은 매리옷 인터내셔널사의 소유다.


노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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