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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한인 노린 빈집털이 극성

아시안 노린 정황 드러나 주의 요구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연말 쇼핑철을 노린 주택가 빈집털이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아시안들을 노린듯한 정황도 드러나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0일 한인 이모(30)씨의 릴번 주택에는 절도범이 침입해 4000달러 상당의 물품을 훔쳐 달아났다. 이날 정오부터 저녁 6시까지 집을 비웠던 이 씨는 “외출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뒷문이 파손돼 있었고, 집안이 엉망이 돼있는 것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귀금속 및 가방, 벨트 등을 도난 당했다. 시리얼 번호를 통해 추적을 당할 우려가 있어서 그런지 가전제품은 전부 내버려 뒀다”고 덧붙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인이 이씨가 매주 일요일 같은 시간에 교회를 가기 위해 외출한다는 점을 미리 파악하고 범죄를 계획했을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비슷한 시각, 이씨의 주택 맞은편에 있는 주택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경찰 리포트에 따르면, 다른 피해자는 콘이어스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중국계 부부로, 아시안을 노린 범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씨에 따르면, 경찰은 “동일 인물이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이 씨는 자택의 감시카메라와 보안업체의 알람을 설치했다.

주택 보안업체 관계자는 “최근 연말을 맞아 유흥비를 마련을 목적으로 하는 좀도둑이 늘고 있는 것 같다. 그 결과 문의하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최근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존스크릭 세인트말로 컨트리클럽에서만 5채의 주택이 당했다”며 “현금만 9만달러를 도난당한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유명 R&B 가수 R. 켈리의 존스크릭 저택에도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절도범이 든 사실이 최근 알려졌고, 사건의 용의자는 12일 자수했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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