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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 칼럼]미군가족 철수, 김정은 운명도 같이 끝날 것

한미자유연맹이사장

지금 한반도 주변에는 역사상 최대의 미국 전략무기들이 집결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 안보사령탑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다”고 한 데 이어, 3일엔 미 공화당의 핵심 의원이 “주한 미군 가족들을 철수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원 군사위 린지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주한 미군의 가족 동반 중단을 요구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지금부터 미군 가족들을 철수시키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11월 28일 오후 북한 당국이 또 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그 날 북한은 성명을 통해 김정은이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과 로켓트 강국 위업의 실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정은의 핵 야욕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시켜 북한을 자멸로 이끄는 자충수가 될 것이다. 백 번을 양보해서 북한이 핵보유국이 됐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게 되면 북한에 어떤 국가적 이익이 생길까? 북한 당국이 주장 하는 것처럼 미국을 한국에서 몰아내고 한국을 적화 통일시킬 수 있을까? 그 날로 북한이라는 나라는 지도상에서 없어 질 정도로 엄청난 군사 보복을 당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 다음 날, 유엔안보리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미국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일 것이며, 전쟁이 발발하면 북한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수하지 말라는 북한에 대한 경고다.

렉스 틸러슨 국무 장관은 북한 해상을 완전히 봉쇄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북한의 우호국들까지도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고, 유엔뿐 아니라 유럽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 국제해사기구 같은 국제기구들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의 나라들도 한목소리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북한의 계속되는 군사적 호전성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도 먹구름이 잔뜩 끼게 만들고 있다.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프랑스가 올림픽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표현한 이래 한국 정부는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1월 13일에는 유엔총회에서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 되기도 했는데, 북한이 2주만에 미사일 도발로 전세계 국가들에게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이같은 행위는 세계평화를 무시하고 위협할 뿐 아니라 민족의 경사인 평창올림픽 개최를 방해하는 반민족적인 폭거이자 ‘누워서 침 뱉는’ 격의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 지금 김정은은 한번 써보지도 못할 고철덩어리 개발에 죽자 살자 매달리고 있다.

거기에 들어간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일부라도 주민들의 실생활 개선에 투입했다면, 겨울철을 맞은 북한 주민들이 겨울나기를 걱정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은 핵무력 완성이나 로켓강국의 실현은 고사하고 전세계적인 대북 제재 공조만 더욱 확고히 하고 북한의 국제적 고립만 가중 시키는 결과만 초래했다.

김정은의 운명도 핵과 미사일을 끌어안고 자멸하듯 끝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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